스산한 가을바람이 계절을 재촉하고
포장마차의 오뎅 국물이 따스한 김을 뽀얗게 내뿜으며
우리들 시린 마음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물이 다 음양이 있다죠.
사람도.
미물도..
길옆 풀꽃의 작은 터럭 하나도 모두가
음양이 공존하여 살아간다 합니다.
울 하니...온몸이 200도씩 끓어대는 활화산 같은 남자.
추운 겨울에도 올누드로 열을 발산하며 자는 남자.
그 가슴은 더 뜨거워서...마음이 늘 따뜻한 남자.^^
안단테... 늘 영하10도 이하 얼음장 같은 여자
여름 삼복더위에도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는 여자..
그 가슴은 너무 차서... 마음까지도 냉정하게 찬바람이 쌩쌩 도는 뇨자..^^
우리 부부는
절대로 떨어져서는 살수가 없는 거머리궁합이죠^^
서로 데워주고...식혀주고...엥~ 뭔말이래여 시방~ ㅎㅎ
이런 寒心한 그 녀가..
요즘 옵션으로 하나 더..
발이 시려워서...
잘때 꼭 양말을 신고 자야 한답니다..
촤암나~
다 벗구자두 양말은 꼭 신고 자야 한다니...이 여자 연구대상 아닙니까...켁^
울 하니...
단테 발 만지는 거 무지 좋아하는디...
요즘 양말속에 꽁꽁 숨겨놓구 있으니..
고 이뿐 발꼬락을 못 주물러서...
밤마다 입이 댓자로 나와 있습니다..
가만~ 이야기가 우째 19↓관,불 이넹... 후훗^^
암튼..
이 여자...
영양이 부족한지...
마음이 허실해선지... 마죠~
매일 뜨건 물에 반신욕을 해대고
침대속에서 발싸개를 하고 자는 난리 부르스...
이를 우짜면 좋습니까..
근데...
가만~
20년전...신혼을 떠올려보니..
그땐...
매서운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늘 양말은 벗구 잤었는데...
세월이 무심하다요
날씨는 추워지고
마음도 덩달아 싸늘해져가는데...
발까지 시려워서...
안단테는 요즘 아주 냉혈 인간이 되가고 있답니다.
겨울 너무 시로~
아~
단테도
맨.발.벗.구.... 자.구... 싶.다.아~~~~~~~~~~ 고래고래 꽥^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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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에쑤~
오랜만에 인사합니다.
울 님들 모두들 잘 지내시죠..
조금은 낯설어진 방에 올때마다
옥천에서의...그리운 얼굴들이...자꾸 생각납니다.
시월초...
영암에서 울 님들과 좋은 시간 보내구
어제는 갑사 산사음악회에서 또 행복을 만끽했네요.
늘 가슴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에세이방 친구들...
날씨 차지는데...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가끔씩...
따뜻한 발자욱으로 만나보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