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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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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불볕더위


BY 루나 2004-10-13

어제보다 더 높은 37도를 웃도는 더위 안에 산불을 걱정하는

오후 2시, 하루중 가장 기온이 높은 시각. 시내는 38도가 넘어 

레코드라고 계속 라디오에선 떠들어 대고 있다.

 

갑자기 예전보다 더 빨리 온 더위에 집안에 가만 있어도 눈이

퉁퉁붓는 것 같은데 산불 이야기는 더위를 한층 가하여 주고 있다.

이곳은 여름이면 예외없이 산불이 기승을 부리고 그로 인한 피해 또한

엄청날수 밖에... 

 

어제는 남들다하는 것을 어쩌다 하였다고 참으로 즐겁기도 한 날이였다.

머리를 굴리고 굴려 시드니 사진을 넣은 것이 처음인지라 어찌하였던

좋았었는데 지금 열어보니 왠일일까?  배꼽만 보일 뿐이다.

간혹 남의 글들에 들어가보면 박스안에 배꼽만 보이던 것을 무심코 지나갔는데 이제는 이해할수 있다.

무슨 영문인지 알수가 없다. 

컴푸터 전공하는 친구가 또 혹시 내글에서 안보일까봐 따로 사진을 넣었는데 어제까지는 잘보였는데 그것 엮시도 보이지 않는다.

 

처음 아컴에 등록하려 할때가 생각난다.

난 한참을 애를 먹은 후에 등록할수 있었다.

남들 같으면 진작 포기 하였을텐데 난 오기로 아컴직원과 몇번의 메일을 나누면서 결국은 그 친절한 분이 만들어 주었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이가 거의 없어 방심한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

지금도 그 때와 같이 뭐가 잘 안되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오기로 또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이 추운 겨울일 때 이곳의 불볕더위를 전하여 줌으로 조금은 추위를

잊게 하여 주고 그곳이 잠 못자는 더위로 고생할 때 이곳의 뼈 속으로 스며드는 추위를 읽으므로 잠깐 시원함에 잠기게 하고 싶을 뿐 서로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지 특별히 사진이 뭐 그리 대단하겠는가.

간간히 잘 올려지는 님들의 사진들만도 충분한 것을.

 

밭의 상추가 흐느적거리는 것이 안스럽다. 올해는 농사를 많이하여 이웃과 나누어 먹었으면, 그건 나의 바람이였지

화초들은 모두 그늘로 옮겨두었다. 최대한 물을 아껴야 하니까.

 

모든 것은 생각대로 억지로 되질 않는다.

생긴대로, 나에게 주어진 대로, 내 그릇만큼 그 안에서 열심히 살면서 묵묵히 나에게 주어진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정도가 아니겠냐..

그 엮시 말처럼 쉽지 않은 것.

 

 

오늘 저녁은 갑자기 들어닥친 더위로 더욱 힘들 남편을 위하여 시원한

냉면을 준비하여야 겠다.

준비한 재료는 따로 없어도 아주 시원함을,

하루의 더위를 씻어버릴수 있게 시원함을 사랑과 함게 나누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