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의 잊혀진계절이 시작 되었읍니다.
비내리고 개인 오후 추위가 느껴지는 바람이.
창을 울리며 동산너머 퍼렇게 기다리는,
초겨울로 한걸음한걸음 내닷는듯 합니다.
짧을거란 가을을 채 느껴보지도 못했는데..
가슴 따듯한 사랑이 그리워 모두 가슴앓이를 하는 계절..
생각해봅니다... 나도 가능한걸까? 그생각 끝 엔
아픈 쓴웃움 이 날 위로 합니다.
하지만 퇴색되지 않는 사랑 가슴에 숨쉬니..
난 참 아프지만 행복한사람이란 역설적인 생각도
해 본답니다.
모든것 살라버릴 것 같던 사랑이 영원히 지속 된다면.
그 많은 사랑의 언어로 잉태된 시며 아픔의 노래는.
어둠속을 바람처럼 맴돌테지요.
이젠 가을의 가운데 쯤 서 있는 우리들 .
꼭 내모습 같아서 나날이 가슴이 아려옵니다.
허나 살아온 날 아름다웠노라고 행복하였노라,
그런데 너무 아펐노라고 혼잣말처럼...
창밖 바람처럼 웅얼웅얼 스스로와 대화해 보는.
스산한 가을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