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꽤 나 단촐하다
아들도 외극으로 공부하러 나갔고
동서네 가족들도 모두 해외여행을가서
아버님 어머님 우리가족 세식구
막내동서네 네식구 그렇게 보냈다
다섯식구가 없다는게
상하나만 차려도 되고 음식도 안없어지고
참 단촐한거같다
떡은 증편과 감자송편으로 샀다
반찬은 몇갖이하고
갈비 조금 불고기 조금 그렇게 하고
전은 빈대떡과 버섯을 붙였다
우리 어머니 뭐 있는 반찬먹으면 된다고하시지만
어른신들 말씀은 잘 새겨들어야된다
먼저번에도 내가 돌침대를 사드린다고하니
당신 허리가 안좋아서 딱딱한 돌침대는 못쓴다고
침대 사지 말라하셔서 정말 안사드렸다
그런데 동네 소문은 이제 며누리가 돌침대도 산다고
몇일 있으면 들어올거라고 하셨단다
이런 황당한 일은 종종 겪는다
그래 어머니 말씀 믿지않기로했다
저녁에는 대하를 동서네서 사기로하여
대하살러간다고하니 그러지 말라고 하시며 있는 반찬 먹자고 하신다
그래도 매일먹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한두번 먹기를 뭘그러시냐고
하나로 마트로갔다
대하는 없고 조금 큰 새우가 있어 조개와 새우를 사다
조개는 찜통에 찌고 새우는 소금에 몇판을 구웠다
드실때는 말없이 잘도 드시면서 그냥 해보시는 말씀이시다
아버님 어머님께서 정말 원하시는게 뭘까를 헤아려야하는 마음
나도 남이 그렇게 해주면 좋아할거같다 생각되면
그냥 해드려야 된다
내가 싫을거 같으면 그분들도 싫으실거라고 생각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