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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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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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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아들 에게.


BY 도영 2004-09-22

늠름하고 자랑스런 내아들 상호야!!
네가 조국의 부름으로
조국의 바다를 지키고져 떠난지 내일이면 일주일이 되는구나
9월7일 네가 입대하던날
태풍송다의 영양으로 많은 비와 많은 바람이 불어었지.
그 태풍을 뚫고 집을 떠나던 내 아들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린단다.
너를 보내고 의식적으로 날자를 꼽게되고
너를 보낸후 나도 모르게 군대 식사시간만 되면
지금쯤 밥을 먹었겠구나..하면서 시계를 보는 습관이 생겼단다.

자랑스런 대한민국 빨간명찰 해병대인 내아들아..
네가 그랬지.""해병은 아무나 가는곳이 아니기에 선택한거라고 멋으로 가는게 아니고 보다 강한 정신무장을 해서 강한 사회인이 되려고 해병대를 고집한다고..""
엄마는 그말을 듣고 참으로 네가 대견 했단다.
아버지와 내가 널 잘못키우지는 않았구나 흐믓했단다.

늠름하고 똑똑한 내아들 상호야..
교육과 훈련을 받다보면 견딜수 없는 고통도 올거고
때론 한계에 부딪칠때도 있을거야
그 한계와 고통을 극복한 훗날에 너의 미래를 떠올려보아라.
아마도 너의 앞날은 자신감으로 꽉차서 실패를 모르는 성공한 미래가 펼쳐질것이니..
그 훗날의 알찬 수확을 위해서 지금 씨앗을 뿌린다고 생각하거라.

사랑하는 아들 상호야..
네가 동경 하던 육각모자와 빨간 명찰이 거저 달수 없는 너무도 귀한것이기에
힘들더라도 극복하고 인내하여 강인한 해병으로 거듭나기를 엄마는 지켜보련다.
100 일 휴가때 카리스마 팍팍 풍기는 너를 상상 하면서..
건강에 유의 하고 이만 컴늘 끄련다
<아참..참!! 상명이가 네청바지며 허리띠며 다 챙겨갔다..ㅎㅎㅎ>
자랑스런 이상호 동기생인 제981기 훈련생 여러분들도 건강 하세요~~~~ 필승!!!

추신|상호야 이자리를 빌어 내가 너에게 사과할게 있다.
니 기억 하니?지난 겨울에 너랑엄마랑 사소한걸로 신경전 벌어졌을때 말야.
그때 니가 나한테 밥달라는말을 안하고 컵라면 달랑 한개 사와서 끓여 먹는것을 보고 나도 니가 얄미워 보란듯이 컵라면 먹는 니옆에서 니동생하고 자장면 시켜 둘이만 먹은거..미안하다.지금생각하니 엄마가 참으로 유치찬란 치사 찬란 했단 생각이 든단다..ㅎㅎㅎ미안하다...ㅎㅎㅎㅎ



2004년9월13일 흥해에서 엄마.<니네 기수들중 엄마 편지가 일등이다 엄마 빠르제?>



**해병대 게시판에 제 아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