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의 이야기입니다[원불님의 꼬리글에 힘입었어]
3살인가 4살때의 일이람니다
우리 엄마는 바느질 솜씨가 유난히 좋았습니다
어릴적에 바느질과 조선수를 잘 놓았다고 합니다
명주 형겁에 무지개 색갈로 물감을 입혀 누벼어 색동 저고리를
만들어 저를 입혀습니다
때는 한 여름 엄마가 집에 없을때
유난히 벨란 저는 농을 뒤져 그 문제의 누비 저고리를 끄내어
입고는 밖으로 나갔담니다
어린것이 끝도 없이 길따라 갔지요
가도가도 울 집이 안나오니 그만 울었버렸어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말이
아이구 ~~누가 어린애를 버렸나봐요
한여름에 두꺼운 저고리를 입혀
길에다 버리고 갔다고 사람들이 모여 웅성웅성 하더람니다
울 엄마는 나를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곳으로가니 그러더람니다 ㅎㅎ
큰일 날번 했지요
고아원으로 갈번 했담니다
이정도니 내가 많이도 엄마 속을 썩혀나봐요
지가요 갱상도라예
글이구 말이 사투리가 많아요
잼있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