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일이다
나는 똥침쏘기를 무지 좋아했다...
기다란 막대기만 보면 눈에서 광채가 흐르며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갈았다...
체육시간이 끝나고 다음은 음악시간이었다
우리 음악선생님은 귀여운 얼굴에 통통한 안경쓰신 남자선생님 이셨다.
음악실은 계단을 한참 올라가야지 있었다
선생님은 통통한 엉덩이를 씰룩거리시며 올라가시고 계셨다
갑자기 씰룩거리는 엉덩이를 보니 똥침을 쏘고 싶었다
그래서 쏘았다
그
런
데...
선생님께서 출석부를 안가져왔다면서 갑자기 회전을 하시는 것이 아닌가...
내가 찌른것이 똥침이 아니고 앞침이 되어버렸다
선생님의 얼굴은 멀쩡한 하늘에서 주전자로 맞은 얼굴이었다
그날 나는 떵침꼬챙이 입에 물고 교무실 문앞을 열심히 지켰다...
선생님께선 1주일 병가를 내셨다...
"선생님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너무 죄스럽습니다 용서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