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어느 날....
우체국에 볼일이 있어서 신랑 비옷을 빌려입고 자전거 타고 열심히 갔다
비가 너무 억수로 와서 넘어질뻔 했지만 흐흐흐
'난 진짜 멋져 자전거를 넘 잘타...'
혼자 자만심에 열심히 발을 굴리고 있었다
우체국에 도착해서 물건 부치고 나왔다.
신호등앞에서... 어떤 할머니의 말씀...
"아구 참 열심히 사는 구먼. 하긴 직업에 남자 여자가 어딨어...
근데 애기엄마 어느 택배직원이유...
우리집에 오는 택배직원이랑 옷이 같네..." 하셨다
그날 나는 졸지에 택배직원이 되었다.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