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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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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택배직원이에요...


BY 방귀소녀 2004-07-16

비오는 어느 날....

우체국에 볼일이 있어서 신랑 비옷을 빌려입고 자전거 타고 열심히 갔다

비가 너무 억수로 와서 넘어질뻔 했지만 흐흐흐

'난 진짜 멋져 자전거를 넘 잘타...'

혼자 자만심에 열심히 발을 굴리고 있었다

우체국에 도착해서 물건 부치고 나왔다.

신호등앞에서... 어떤 할머니의 말씀...

"아구 참 열심히 사는 구먼. 하긴 직업에 남자 여자가 어딨어...

근데 애기엄마 어느 택배직원이유...

우리집에 오는 택배직원이랑 옷이 같네..." 하셨다

그날 나는 졸지에 택배직원이 되었다.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