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들은 선인장에서 핀 꽃들을 찍은 것입니다.
뾰쪽뾰족 가시가 돋고 모나기만 한 선인장은
그 거친 표면과는 달리 내부는 온통 액체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외유내강(?)에 반기를 든 식물임에 분명한데...
그 연약한 내부에서부터 거칠은 외부를 뚫고 나와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운 걸 보면...
강한 듯하면서도 약하고... 약한듯 하면서도 강해 보이는...
그래서 도무지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자꾸만 자꾸만 눈길이 가는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