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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행의 멋과 강릉 세계민속제.....


BY 물안개 2004-06-18


2004년 6월17일 목요일 비 (석병산1055m)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옥계면 

산계리버스종점-절골입구-900봉-고뱅이재-석병산-산계리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신갈부부 산울림 푸른솔 물안개 온누리님들

새벽에 집을 나서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우중산행을 좋아한다지만 이 비속에 베낭메고 나서는여자, 
이제는 비가 많이와도 남편이 말리지를 않는다.( 우중산행의 멋을 아니까 ..)
2년전 여름이였으리라......

우리가족 여름피서지로 삼척근덕해수욕장으로 떠나던날 남편은 베낭도 함께챙긴다.
삼복더위에 거기다 폭우까지 만약에 삼척에 도착해서 비가 그치면 백두대간
구간인, 삽답령-석병산-백봉령을 탄다고....
우리가족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라고 하구선 석병산으로 향했었다.
남편이 혼자  갔던길이니 살펴보란다.혹 꼬리표가 있는지.......

오늘도 산행과 강릉민속제를 함께하는 여행이다.
오후 2시까지 하산완료하라는 회장님 말씀에 우리들은 발길을 재촉한다.
산계리버스종점이 산행들머리다(10시30분)
자료를 검색하니 보통 6시간코스던데 어떻게 3시간반만에 하산하라고
하는지 다른길이 있는줄 알았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아스팔트길을 따라 40여분 들어가니 절골입구다.
이곳까지 버스가 들어오면 한결 산행하기가 편할텐데......
중간중간 지난해 폭우로 도로가끈겨 공사중이다.곧 장마가 온다는데,
아직 공사중이니  또 피해가 우려된다.
계류를 따라 조금들어가니 폐쇠된 석화동굴 표지판이 보이고 우리는 
우측으로 올라선다.
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 비가와서 많이 미끄럽다.1시간정도 계속되는
코가 땅에 다을정도로 경사진 오름길은 신발에 진흙이 달라붙어 더 미끄럽게 느껴진다.
후미에 오르는 님들은 하산하고 산울림과 둘이서 올라갈때까지 가다 시간이 되면 그대로 돌아서기로한다.
선두팀들은 벌써 날아가고.....
고뱅이재 갈림길에서 정상까지 시간을 보니 도저히 2시를 맞출수없어 
비에 물말아먹고 하산한다.
빗줄기는 더 거세지고.....
올라왔던 길은 왜 이다지도 미끄러운지...
무릅에 통증이 온다.많이 아프면 그대로 주저앉아 잠시 숨을 돌린다.
함께한 산울림 나무에 매달려  안간힘을 쓴다.(넘어지지 않을려고)
물에빠진 새앙쥐마냥 몰골이 우습다.
그래도 우중산행은 덥지않아 좋다.다음산행때는 남편의 흔적을 쫓아 삽답령
에서 석병산을 기필코 오르리라.....
부지런히 하산하여 버스가 있는곳에 도착하니 정상으로 향한 산우들이
아무도 오질않는다.
2시간반이 지난 4시반에 산행을 마감하고(이렇게 늦을줄 알았으면 산에 더 있을걸...)
버스를 타고 강릉국제 민속제로 이동한다.
강릉시 남대천 시민공원에 자리한 단오제와 국제민속제
요금8000원 (체는 4500원)을 주고 입장한다.
하루종일 내리던 비는 이곳에 도착하니 그친다.
멋지게 꾸며진 화원과 잘 조성된 초목들....
여러나라의 민속공연 다른공연은 다끝나고 케냐와 캄보디아 공연을 감상하고,
각나라 민속관도 둘러보며,체험코스인 창포물에 머리도감고 떡매도 처보며
점점 퇴색되어지는 단오명절을 느껴본다.
옥에 티랄까..
남대천부근에 암모니아 냄새가  눈쌀을 찌푸리게한다.
2시간남짓 민속제를 둘러보고 오후7시반 강릉을 출발 늦은시간 서울에
도착 산행겸 여행을 마감한다.


풍경1

<풍경2>


정상에서...꽃사슴부부

풍경3


강릉민속제 이모저모




창포물에 머리도감고...

캄보디아 공연모습


창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