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간다고, 기다리라고 했었나?
그때... 영원히 너 아니면 안된다던 내가 너에게
청첩장이란 쪽지를 주며.. 그말 했었나?
사랑이랬지.. 나는 사랑이랬고,
너는 집착이랬다...
하지만
결혼 2년이 넘어서야 알았다.
나는 뒤돌아 왔지만 너는 그때 거기
아직도 뒤돌지 못하고 있다는걸...
남편과 맥주를 마시다 받은 전화 한통...
너는 이제서야 나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나는 안부를 물었고,
너는 끝나버린 사랑타령을 했다.
잔뜩 취한 목소리로,
보내서 후회한다고....
전화를 끊고 난 맥주를 마셨던가, 술잔을 내렸던가!
까마득히 난
옛날로...
돌 아 가 고 있 었 다.
그때...
내가 널 보낸건가, 네가 날 보낸건가?
어쨌든 우린
타이밍만 달랐을뿐... 열병을 앓았다.
심한.. 가슴앓이 속에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난 한사람의 아내고
한 아이의 엄마였다.
지독한 사랑이다...
우리 만난지 12년째
우리 헤어진지....
가슴속에서 잠시 잠들었다 다시 깨어나버린
널 ...
아! 어쩌란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