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소액결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3

힘차게 시작하는 하루 일과


BY 베고니아 2004-06-01

도로변에 위치한 나의 근무처는 하루종일 시끄럽다

 

이층 창문을 활짝 열면

 

오고가는 차량들과 리어카에 앰프를 달고 외치는 두부 아줌마의 목소리와

 

음향 가게에서 수리하느라 시험방송을 내보낸 트롯 가요 소리까지......

 

맨 처음에 적응이 안되고 머리가 지끈 거리더니

 

두달여가 되니 나의 생활의 한 부분으로 보듬으니 이제는 모든 소음이 익숙하다

 

뭣이든 맘먹기에 다르고

 

얼른 포기해서 내것으로 받아 들이면 맘이 편한것을

 

우리는 목숨걸며 밀치고 스스로를 옭아 멜때가 많으니

 

얼마나 어리석은가

 

꽂아놓은 커피 포트에서 어서 차마시라  재촉한다

 

한 잔의 녹차로 오늘 일과를 시작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