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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봄 나들이


BY 물안개 2004-04-07


2004년 4월6일 흐린뒤비 466m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고비고개 - 쉼터 - 삼거리봉 - 혈구산 - 퇴모산 - 내가면 
함께한님=꽃사슴부부 물안개부부 산새 산내음 산울림 산소녀 
산이슬 솔향기 다래 산마루 지니 화음 행복 봄소녀 단비 고니(18명)
교통수단=봉고1대 승용차2대
우리 아지트의 특별산행지 강화 혈구산
지난달 온누리시산제때 다녀오며 진달래가 많아 멀리 못가는
님들을위해 잡은코스, 꽃이 덜피어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 4월20일은 넘어야 만개할듯하다.)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에 산행끝날때까지 오지않기를 바라며
만남의 장소인 송정역으로 향한다.
오늘은 특별히 남편과나뭇꾼이 산행가이드로 함께하고.....
세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산행기점인 강화 고비고개에 도착 
우린 잠시 기다리며 하산지점에 차를 주차하고올 남편일행을
기다린다.
30여분후 도착한 일행들과 산행을 시작한다(10시45분)
잔뜩 흐린날씨 기온이 쌀쌀한게 산행하는데는, 조망이 안좋아 그렇지 덥지않아서 좋다.
18명의 우리님들 남편이 선두에서 끌어주고 나는 후미에서 천천히
진행한다.
얼마 오르지않아 시작되는 진달래터널 조금 이른듯하다.
아직 몽우리져 다시오라 미소짓는것같다.
군대군대  피어있는 진달래가 그나마 아쉬움을 달랜다.
오늘은 혈구산을 전세낸듯 우리여인천하다.
다른팀들과 섞이면 통제가 불편할텐데 ......
능선에 올라서니 서해의 작은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 올라 단체사진 찍고 퇴모산으로 향하며,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우측의 고려산과 좌측에는 염전이
바둑판모양 펼처지고 낙엽이 수북히 쌓인 융단길을 걷노라니
발에 전해지는 느낌이 포근해서 너무 좋다.
억새숲에서 각양각색의 포즈로 영화찍고 오늘의 디카멘인 나뭇꾼과
산울림 이리뛰고 저리뛰고 바쁘게 움직인다.(수고하셨어요)
퇴모산정상에 도착 우리여인들의 산상파티가 펼처진다.
길게 두줄로 나란히 마주보고 보자기로 식탁을 만들고 각자준비한
음식들을 나열한다.
산소녀님이 준비한 보쌈과  교촌치킨 쎈드위치 김밥 모듬쌈 과일
한상 푸짐하게 차려진다.
각자 얼려온 시원한 맥주로 건강을 빌며 마치 소풍나온 어린애마냥
즐거워하는 중년의 여인들.....(정말 행복해보인다)
집에서는 자식과 손주재롱에, 산에오면 정겨운산우들과 함께하며
인생을 즐길줄아는 여인들, 웃음띤 얼굴만 바라봐도 나는 절로
행복이 전해오는듯하다.
밥을 먹으며 바라본 조망은 작은섬들을 부드럽게 감싸는 운무가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신비롭게 다가온다.
식사후 가지는 작은 이벤트
쪽지에 오늘의 행운상을 적어 던지며 한장씩 주워 펼치며 환하게
웃는다.(당첨된 단비님 축하드려요)
며칠간 고민하다 생각한 작은 이벤트, 등산소품으로 행운상을 
정하고 선물을 포장할때의 기분도 괜찮은것 같다.
다음에는 더 멋진 이벤트를 준비할께요.
내가면으로 하산하며 쓰레기를 주워 비닐봉지 가득 담겨져
오늘의 봉사맨인 남편 양쪽에 들고 내려간다.
(특히 막걸리병이 많아  먹은뒤에 버리지않으면 이런 수고도 없을텐데...)
산행가이드하랴 운전하랴 쓰레기수거하랴 (수고하셨어요 서방님)
항상 어려운일이 있으면 도와주는 남편덕에 오늘 산행도 
무사히 마친다.
함께한 우리님들 수고하셨구요 만나서 반가웠답니다.
 서울로 향하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산행을 시작하며...


단체

물안개부부

꽃사슴부부

혈구산

정상을 향하여....

정상에서 단체


퇴모산 억새숲에서...

즐거운 점심시간

하산길 진달래숲에서...

쓰레기 들고가는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