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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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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사랑!


BY 억새풀 2004-03-19

술 한잔에 내 한숨 들이 붓고

술 두잔에 내 짧은 인생 쏟아 놓으니

머리위에 파아란 하늘이 보이고

가슴속에 잔잔한 개울물이 흐른다네

옆에는 버들강아지도 살짝 웃고 있다네.

 

원망도

그리움도

마지막 남은

정 마저도

바다로

숲으로 멀리 멀리 떠나 보낸다네.

 

그리하여

먼 훗날 아주 먼 훗날 어느 봄날에

메아리 되어 다시 돌아왔을때

 

술한잔 앞에 놓고

엷은 미소 지을수 있기를 소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