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교육심리를 담당하시는 교수님이 정년 퇴직을 하시었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유전인가? 환경적 요인인가? 에 대해서
딱히 결정을 못내릴 정도의 의견이 달랐다....
그 여교수님이 늘 말씀하시길...
친정엄마의 교육스타일에 대해서 여러모로 많이 말씀하시었다...
세 자녀 모두를 서울대에 입학을 시키셨단다...
현재 두 오빠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중이고
이교수님도 대학에서 정년 퇴직을 하시었으니,
교수님의 어머님도 당연히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써는 무척 존경스런 분이시다..
그 때는 시절이 무척 어렵던 시절인지라,
교수님의 어머님의 생활 방식은 가히 상상으로 밖에 ... 어림 짐작을 해 보는 바이다.
여교수님은 결혼도 하시지 않으신 채로 홀로 독신이셨는데
(후에 이 사실을 알았음.)
지금 생각해 보니, 그래서 어머님의 얘기를 하시었나 보다..
어머님의 사고방식을 누누히 강조를 하시었는데,
"요즘 엄마란 소리를 듣는 사람은,
참을 성이 많이 부족한 듯 해 보입니다.
자식을 위해서 최후까지도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엄마였으면 해 봅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 말을 듣고,
어느 누가 고개를 끄덕일까마는, //욕을 안 먹으면 다행일까?
몇 날 몇 일을 맘 속으로 되뇌어 보는 것은
나도 두 아이의 엄마로써
'얼마나 내 자리를 잘 지키고 있나?'
하는 반성의 시간이었다........
옛부터 부모를 빛나게 하는 것은
자식이 큰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길 바라기만 하는 엄만,
아직도 지나친 기대와 욕심으로 똘똘 뭉쳐진 필요없는 허상을
쫓는 건 아닌지 .....
단지 매 순간 나름데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덕목임을 알면서도
실제로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
어찌 이렇게도 어려운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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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중산층 이상에 들어간다는 것은
금전이 많아서는 3대에 걸쳐서 연속적으로 이어져야 하고,
교육에 있어서는 자기가 할 수 있을 만큼은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래서 결국은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그 부류에는 끼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선,
생긴 모양으로
이 세상에 발자욱을 남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