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뵈려 시골에 내려가니
이번에 새끼를 10마리난 우리 못난이가
저멀리서부터 요란하게 짖으며 달려온다
요새 새끼를 나아서 사나워졌다 몇일전에같을때도
계속 짖으며 떠날줄을 모르더니 오늘 또 못난이는 지임무를 다하는듯 짖어댄다
어유 이 멍청이 너 그래 그렇게 짖어댈거냐 하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더 세게 짖는다
우리 어머니 문을 여시면서 야 주인도 못알아보냐 하시며 야단을 치니 그제서 기세가
꺽여 뒷걸음을 치고 있다
아버님을 경로당에 가시며 어머니 혼자 계시다 내가 가니 반색이시다
새로구입하여 갖이고간 두부기계로 어머니 금방 두부만들어 드릴께요 하니
우리 어머니 어떻게 날콩으로 두부를 만드냐 하시며 의심에 눈초리를
어머니 금방 만들어요 하며 기계를 꺼내니 우리 어머니 말씀
세상은 좋아서 새록새록 새로운게 나와 참 살기좋은 세상인데...
뒤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이렇게 좋은 세상을 나이가 많은걸 탓하시는 그말씀인거같다
콩을 갖다 두부를 만들어 조그마한 보자기에 짜고 하니
꼭 소꼽장난같다고 하신다
두부를 하실려면 큰 가마솟에 물을 끓이고 콩을 갈고 짜고 벅석을 떨어야했는데
몇분안되어 두부라고 하며 순을 들이라고 하시 꼭 장난하는거 같으신가보다
그렇게 두부를 만들어 아버님과 점심을 먹는데 아버님말씀이 맛이 없다고하신다
물론 내입에도 어머니가 하시는 솜씨와는 다르게 맛이 적다
생콩이어서 찰기가 적어서 그럴거라고 어머니 말씀이 콩을 불려서 해라고 하시는데
불려서하면 맛이 좋을지 모르겟다
순두부맛이 그런데로 맛이 잇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