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랑이랑 같이 시댁에 갈려고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비온뒤에 약간 쌀쌀 하더니 어제부터는 무덥더라구요.
차창을 가르며 들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저와 신랑은 마주보며 가고 있
었습니다.
차로 수박을 팔러 다니시는 분이신가봐요.
"잘익은 수박이 3000원, 5000원, 10000원~~~"
하는 소리가 창밖으로 들려왔습니다.
"수박이 많이 내렸다. 그지? 전에는 10000원이하는 없었는데..."
남편은 그저 끄덕하더라구요.
잠시후 ...
우리는 완전한 수박장사 아저씨의 수박홍보 문장을 다 듣게 되었는
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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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대갈통보다 더 큰 수박이 3000원, 5000원, 10000원"
어이가 없기도하고... 참... 얼마나 우습던지요.. 남편은 정신없이 재
미있어하던데.. 강호동씨는 우리 부산사람이거든요.그래서 저는 부산
에 사는 이유로 강호동씨나 이경규씨에게 친근감을 느끼는데.. 만약
에 강호동씨 친척분이라도 그멘트를 들으셨으면 어쩌나... 괜시리 걱
정이 돼데요...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