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엄마라고 말 할 것이다.
언제나 자식들에게 모든 것을 다 나누어 주고도 더 주지 못해서 마음아픈 엄마..
그래서 엄마는 언제나 우리에게 주기만 하시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언제나 시댁에서 열심히 ??일하고..
친정가서는 방구들의 껌되어 먹고 자고 먹고자고...
이번 설도 그렇게 지내다 왔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마음이 편치가 않은건지...
하얗게 서리가 내리는 백발을 보며..
굵게 패인 이마의 주름살이 왜이리 내가슴에 꽃히는지........
우리 엄마도 많이 늙었구나.......
우리 엄마도 이제 할머니인데...
난 왜 엄마로만 보일까...
시댁가서 일한 것 반만이라도 좀 하다 올걸.....
"그냥 쉬어라..."
"먹어라....."
"쉬어라...."
그 말에 어린애 마냥 그대로 한 내가 자꾸만 한심스러워집니다.
늙어가는 부모님 모습이 가슴아프기도 하고........
유난히 엄마의 흰머리와
굵게 패인 주름이 마음 아픈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