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면서 내게 한 전화가 이 아침에도 기다려 집니다 올 겨울 제일 춥다는 뉴스에서 당신의 운전이 걱정 됩니다 살 얼음 같은 새벽 바람을 맞으며 어깨를 움츠리고 출근할 당신 모습에 전 아무것도 해줄수 없습니다 그저 생각만 할수밖에..................
오늘 새벽 잠에도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날씨가 춥다고 낼 나오지 말라고 하던 당신의 목소리가 듬직 했습니다
당신 생각에 글이 써지질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만나면서부터 이별을 생각해야 하니까요
이루어질수없는 사이라 더 간절하고 많이 슬퍼집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 당신이 나를 생각하기에 행복합니다
남들이 알까 두려워 서로 눈짓으로 저녁마다 이별을 하고 돌아서는 마음은 가볍습니다 내일 이 있어서 볼수 있으니까요 당신도 나 처럼 아파하는 시간이 나 때문인가요?말없이 눈짓으로 보내는 그 많은 말들을 내가 당신 생각하는것만큼 생각한다고 믿어도 되나요?
시작도 않햇는데 당신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그리움 만큼이나 커지고 있습니다
전 그저 무서운 독감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맘 가는데로 그저 가고있습니다
언젠가 무서운 독감이 다~나면 그때는 당신도 내 기억속에서 희미하게 사라지겠죠
빛 바랜 책갈피 마른 꽃잎처럼 누렇게 말입니다
자꾸만 슬퍼집니다 당신이 슬퍼지고 내가 슬퍼집니다
마른가지 위에 이름모를 새가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