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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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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천사를 보고서...


BY 소심 2003-11-15

 

 

  주말의 아침 날씨가 석연치 않다.

  끝까지 참지를 못하고 내리는 비와 퇴근길의 차량들이 뒤엉켜

  도심이 혼잡을 이루고 있다.

  한낮의 퇴근길.......

  차나 사람이나 무엇이 저리 바쁜 몸짓들인가.

  좌회전을 받기 위해 잠시 기다리는 틈에도 짧은 시간을 참지 못하고

  뒷줄에서 앞으로 차량들이 밀려옴에도 급회전을 서두르는 영업용택시의

  무질서가 괜시리 눈꼴사나워 지는 날이기도 하다.

  먹고 살기 위해서 바쁜것인가... 호출이 바빠서 인가.....

  '저러다가     생명을 담보로 잡고 말지 "

   밀려오는 대형트럭에도 밀어부치는 택시기사의 위험한 운전행각에 딸아이와

   동승한 내가 한마디 던진다.

   겨울채비를 하는 서글픈 가을비여서 인지 나의 마음도 서글픔으로 와닿는 날이다.

   잠시 시간을 내서 시청하게된  캘리포니아의 글로리아 김에대한 다큐도 나의 마음을

   착찹하게 해준다.

   부자나라의 미국에서 발생한 노숙자들에게 17년이라는 긴세월동안 그네들의 식사를

   제공하고 돌보아 주는 글로리아 김여사의 희생적인 삶을 시청하면서  나의 마음도 

   여러갈래의 생각과 느낌으로 비웠다가 그리고 연민에 젖어들었다가 하기를 오락가락

   마지막 끝맺음의 자막이 올라가고 내려 올때 나의 마음도 올라가고 내려감을 반복했던

   날이기도 하였다.

   노숙자들에게 설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네들의 삶을 수용하면서 꾸준히 사랑을 실천

    해주므로 해서 그네들의 마음에 변화의 물결이 일도록 오랜시간을 공들이는 정성을

    행하는 거리의 천사를 바라보면서 ......

    욕심으로 채워지려하는 또 다른 나의 마음을 비추어 보기도 한다.

   배려해놓고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고 그냥 베풀고 기다린다는 글로리아 김여사님의 

   의미심장한 말씀이 귀에 맴돌고 있다.

   노숙자들의 표현처럼 '하늘이 보내준 사람! '

    '한사람의 생명도 포기하지 않는 마마'    노숙자들의 대모이기도 하였다.

    글로리아 김의 다큐를 바라보면서 저렇게는 살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사랑을

    바탕에 깔고는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지지만

    실천에서.... 난 이기적인 아닌 얼마나 순수한 사랑을 베풀고 있나를 반성해 본다.

    잠시 드라마 속에서도 이기적인 사랑이 비추어 지고 .

    형이 사랑하는 동생의 여자를 뺏어야 겠다고 외치는 젊은 탤런트의 몸짓과 대사를 보면서

    또한  나의 마음에 아픔이 깔려온다.

    자신의 무엇을 위해 뺏고 뺏으면서  살아들 가야 하는가?

    노숙자들의 뼈아픈 눈물의 흐름을 보면서........

    드라마 주인공의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김에 대한 슬픈 눈물의 흐름에서 .....

    나는 인생의 슬픈 반란을 느낀다.

    삶의 슬픈 교향곡을 듣는다.

    우리들 마음의 중심이 잡혀지기를 바램한다.

    삶의 교향곡에 사랑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실려 주기를 바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