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오늘 우영이가 아줌마닷컴에 드가서 엄마 쓰신 소설을 보지
않았겠어여?..
우선 조금은 엄마를 더 이해할 수 있었구여..
글구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또 어머니가 될 사람으로서..
엄마..
하지만 우영이가 있잖아여..
지금까진 엄마 속도 많이 썩여 드렸지만..
앞으론 철드는 우영이가 되도록 노력할께여..
그렇지만 그 인간 <아버지> 은 더더욱 용서를 할 수가 없네여..
그래두 그 미움을 장작 삼아서 열심히 살거에여..
엄마랑..
사랑하는 울엄마..
더이상 어디 편찮으시면 안 되구여..
마음이 아프셔도 안 되어여..
우영이가 속 썩이지 말아야겠구여..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더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엄마는 제게 존재 자체가 어떤 의미 이상이니까여..
사랑합니다."~~~~~~~~~~~~
이상은 <혼자 눈뜨는 아침>의 "남편과의 만남에서 이별"<50편> 마치고 나니
밤에 잠이 하도 안와서 컴퓨터를 뒤적거리다 편지함을 열어보니
딸 [우영이=물론 가명이다]에게서 날라온 내용이다.
김지은 이란 가명으로 글을 쓰다. 봉지사랑으로 닉네임을 바꿨더니 딸에게 당장
들켜버렸다. 봉지는 딸이 애지중지 하던 강아지 <말티즈>의 이름으로 딸이 내게
지어준 한글 아이디 이기 때문에 어디에가도 딸에게 들키는 이름인데...............
실수를 했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 즉시 답장으로 멜을 보냈다.
"엄마하고는 아빠가 그랬어도 우영이 너에게 만은 가족이라고......
엄마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때 너에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위로할사람들이니 미워 하지 말라고 ......
혹시라도 미워 하는게 버릇이 된다면 안될테니까.
이다음에 네남편이나 너에게 엄마라 부를 너의 2 세를 위해 좋게 생각하라고.......
소설 전편을 마치고 딸에게 그동안 쌓아두었던 마음속을 보여주게 되니 오히려
가슴이 더 무거워졌지만 이제 우영이와의 단둘만의 15년을 시작하며 다시 쓸때
딸의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 주어야 할것 같다.....
내년이면 우영이도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은근히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