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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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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가 된 공주 1


BY ㄴㄴ 2003-09-18

 

내가 일하는 곳은 부산시 전포동 635-1번지

‘아미가’ 원룸빌딩이다


어제까지 서울 사람이라 정확하게 부산지리를 잘 모르지만

사무실빌딩, 은행, 고층아파트와 허름한 고물상과 공장들과

큰 재래시장이 어우러진 곳이라 무척 분주하다


아미가는 주변의 다른 고층건물에 비해 별로 특별하진 않지만

지하와 1,2,3층은 식당과 사무실, 상가로 구성되어있고

4층부터 15층까지는 온통 편리하고 곱게 꾸민 초현대식 원룸이다

‘아~ 난 자유가 좋아!’ ‘이런 집 한개만 있음 혼자 살지~’

절로 탄성이 나오는 예쁜 집이다


여기서 내가 하는 일은 사무실 치우고 마루 닦고

손님 오면 커피 내 오고 화장실 닦고 전화 받는 일이다


공주나나, 허드렛일이 웬말이냐!

뭐 이렇게 말해줄 사람 있을까?

하하 

 

-'무수리가 된 공주' 1편이였습닷! 충성^^




**** 콜라를 찾습니다-- 부산에서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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