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현관에 구둣자국을 내고
비록 억지? 사과는 받아내었어도
뭔지 모르게 괘씸하여
잠이 들때까지
칫 ..체 ..체 ..
비웃음의 콧소리를 내는데
갑자기 둘째 아이가
"엄마 ~ 나 불렀어?<<<"-- 울 아들 이름이 찬
하는 게 아닌가 $#%&#$
"아니~~>>>"
어제 친구와 차를 마시고 있는데 신랑이 전화를 했다
이말 저말 폭발하듯이 쏟아붓다가
저절로 눈물이 나온다
공연한 제 설움에 어리광이 섞인 게지 ..
식탁에 까 놓은 양파도 채 치우지 않은채
질질 울고 있는 내게 휴지를 꺼내주며
친구는
"근데 양파접시좀 치워줘 ~~~왜 나까지 울게해 .."
사과는 깍아서 내 혼자 다먹고
친구는 아무 것도 아닌? 내 설움만 받다가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