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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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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문패...


BY 행복에맛 2002-12-13

오늘밤에는 잠이 올것같지 않아요.
15년만에 내집장만. 폐광촌에서 대구로 나가며 집앞에 걸려있던
아버지 이름 석자가 적힌 문패을 떼면서 우리 힘모아서 꼭 이거 대구바닥에 붙이자 하며 고이 종이에 싸서 보관해온 문패...

대구에서 지하삭월세 부터 시작해서 전세집으로 이리저리 15년동안 8번에 이사을 하고 드디어 은행에 힘도 빌리고, 아시는분에 도움도 받고 해서 작은집 한칸 마련한 날 울엄마는 그날 어깨는 무거웠지만,
오랫만에 두다리 뻗고 주무셨다고...

못내 아들 하나있는거 집장만 하는거 못보고 돌아가신 할머님 생각이 간절히 나는 아침, 아마도 할머니도 기뻐하시겠죠...
몇일전에 꿈에서 내가 바쁜며느리 위해서 김장해주러 왔다며 두손을 걷어붇히고 오셨던 할머니 엄마는 "우리집 이사가는거 알고오셨을거다"...

오늘이 이사하는날. 떡도돌리고, 이사하는사람들 추운날 든든히 먹여야 한다며 육개장 끊이고,밑반찬에 어제하루종일 분주히 여기저기 전화하고, 쉽게 잠이올것같지 않다고 하시던 엄마...


엄마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은맘에 약간에 무리을 해서 가스오븐렌지와 식탁,그릇세트을 준비하기위해 좀더 좋은 가격에 좋은 물건을 살려
고 사이버 쇼핑몰을 여기저기 ?아다니던 저는 그간 고생했던 가족들 모습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비록 아파트라 소중히 간직한 문패을 달수는 없지만, 그작은 보금자리에서 우리식구들 지금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엄마에게 전화을 드려야 겠어요... 축하한다고

다음주엔 사무실에 휴가을 얻어서 몇일 다녀올려고 계획을 세우고
벌써부터 설레이는 마음을 감출수가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