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째다. 집안행사가 있어서 시댁엘 갔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어떤 주제든 대화를 하면 죽이 척척 맞고 그렇게 편해 보일수
가 없다. 두아이 역시 가끔 보는 할머니지만 엉겨붙고 문지르고 장난치고 그렇게
친해보일수가 없다. 나도 친한냥 편한냥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지만 난 기름이다.
자연스럽게 잘 섞이는 시어머니와 남편과 아이들 ... 마치 물같다. 마치 물인냥
그 속에서 허우적 대 보지만 나는 그저 자잘하게 부서지는 기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