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전하지 못하는 편지를 오랜만에 써보내요.
겨우겨우 이삿짐을 정리하다보니 많이 늦었죠?
보고싶네요. 짐 정리하면서 반은 울고 반은 당신 욕하면서
정리했어요, 못 하나 박는것도 당신이 없으니 많이 그립고 힘들고
생각이 나네요.
당신 살아생전에 진작 시골로 내려가서 사는것 같이 살아보는건데
당신이 가고남겨진 보상금으로 난 지금 아파트에서 살고있어요.
넘 넘 미안해서 그리고 서운해서 보고싶어서 매일 애들몰래 울었답니다.
듣고 있어요?
당신 없는 이곳에서 편히 사는난 참 염치도 없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여보 당신이 그립고 보고 싶을땐 일년이던 십년이던 전하지 못하는 편지를
써내려 갈겁니다. 그날은 당신이 꼭 읽어보시고 꿈속에서나마 내게 답을 해
주셔요. 그럼 기다릴께요.
참! 당신 덕분에 이사잘하고 무사히 끝났어요. 하늘에 계신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저승에서도 다음 내세에도 내가 무엇이되든 당신을
다시만나 평생의 삶을 누리고 싶은 당신의 사랑하는
아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