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끼돼지' 하면 애칭이 될 수도있다.
그러나 단어를 바꿔서 '돼지새끼'하면 욕이된다.
같은 단어라도 쓰임새에따라 뜻이 천지차이로 갈리는 것을 알수있다.
개도 마찬가지다.
개와 그단어(새끼)를 조합하면 우리가 널리 수시로 즐겨(?)쓰는 욕이된다.
2,
그렇게 된 연유는 예로부터 개는 천대를 받는 동물이기때문이다.
문간에 매어놓고 밥찌꺼기를 먹이며,
오가며 발에 걸리면 툭툭 차기도 하던 동물이다.
그래서 상대를 경멸하거나 모욕을 줄때는 그개를 들먹이는 것이다.
3,
개망나니,개판,개차반등 그렇게 억울하게 쓰이는 개라는 단어가 식물에 덧 붙여져 쓰일때는 사뭇 격이 달라진다.
'나리'에 개가 붙어 '개나리'
'다래나무'에 개가 붙으면 '개다래나무'등
거부감없이 자연에 다가갈 수있는 이름이 된다.
'박달나무'에 붙어 '개박달나무'도 되는데,
잘못하면 '개박살나무'로 발음되는 불상사가 될 수도있어 이때는 조심해야한다.
4,
더한층 격이 높아지는 경우는,
우선 식용으로 쓰일때다.
돼지,소고기보다도 비싼 대우를 받는다.
웬만한 주머니사정가지고는 개고기를 맘껏 먹기가 힘들다.
이때 개는 우리에게있어 어느덧 함부로 대할 수없는 존재로 격상 되어있다.
또한 개병원을 가보면 신분의 격차까지 느끼게 되는데...
우선 의료보험의 대중적 대우를 거부한다.
일반 진료를 받아야하며 진료비 치료비가 보험으로 치료받는 사람보다 더 든다.
개전용미용실,개의상실,개다이어트에 이르러서는 빈부격차의 설움도 느끼게된다.
이런 걸 종합해 볼땐,
옛날의 천덕꾸러기 그런 개가 아니다.
어쩌면 개가 상전이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개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말은 칭찬이나 칭송의 뜻으로 바뀌어서 쓰일지도 모르겠다.
개xx님,개망나니님,개판이시군요...등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