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열리려 새벽 안개가 자욱합니다
차들은 서행을하고....
우리큰딸 쫄쫄이가 수학여행를 갔습니다
친구 아빠가 택시를 하신다고
그래서 태워주시기로 했으니까
엄마는 그만 안오셔도 된다고 그럽니다
벌써 자라서 수학여행을 간다고.......
아빠의 자리는 언제나 그리움 이였을 내아이가
벌써 여고시절의 마무리 수학여행을 간다고...
왜 이리 미안할까요?
우울한 맘 보이질않고 생글거리며
엄마에게 더 애교 부리며
잘 다녀오마고 떠난 우리 아이
난 과연
무얼 담아주는 엄마일까?
오늘 같은 새벽
얼마나 아빠의 배웅이 그리울까?
친구의 아빠의 차 타기가 맘이 그럴텐데....
아이의 뒷모습은 나를 더 아프게하고
웃으며 손흔드는 모습에 결국은 울음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뽀송아
오늘은 엄마가 너에게 정말 미안하구나
온 하루를 너희를 위해 보낸다고
그리 생각하면서 엄마는 스스로를 위로 했더니
오늘은 너의 뒷모습에 엄마 가슴이 무너진다
아빠자릴 대신 할수 있으리라
이 엄마가 착각을 했구나
창너머로 손흔드는 널
엄마는
목이메여 인사도 못했구나
어느사이 넌 이렇게
어른되는 연습을 예쁘게 하는데
우린 아무것도 해줄순 없네
사랑해 뽀송아
이렇게 엄마맘 아픈것 넌 알까?
바라보기도 가슴 에이는 널
엄마는 얼마나 많이 보듬어줘야
상처난 니가슴을 따스하게 해줄수 있을지...
많이보고 많이웃고
많이 사랑할것을 만들어오라고
그리말한 엄마말 알아줄까?
오늘 아침은
따끈한 차 한잔으로
아침을 대신 해야겠습니다
왜이리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만울고 싶은데 이제는..
3박 4일
뽀송이가 돌아올땐
환하게 웃으면서 마중 나가야겠습니다
그이랑 같이면 더 좋겠지만
아니라도
우리모녀는웃을겁니다
뽀송이 뺨에 뽀뽀해주면서
우리뽀송이는 여전히 생글거리면서
덩달아 쫄졸이도 엄마손 언니손 잡겠지요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들 상상하니 어느사이
피식 웃음이 납니다
재잘재잘 깔깔깔
아마도 난 어쩔수없는 바보 엄마입나다
울다가 이렇게 웃으니...
오늘 아침
안개가 참 스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