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을 차네고 옆에 누운 남편
눈미간사이 무엇이 그리 힘든 세상에 살고 있는지 주름이 패어있네
언제부터인지 몰랐던 저 주름
아직 40대도 안되었는데 무슨 고파로 저 주름은 깊이가 저리 깊을까
그렇게 생각했던것이 이젠 옛일
왜저리 인상을 쓰고 살까 남들한테 안좋은 표정만 연출하고
무덤덤하게 뜨겁게 사랑했던 그 마음
이제는 잊어지고 느껴지지 않은지 오래된 시간
그저 덤덤하게 무감각으로 나는 하루 24시간을 외롭게 살아가네
인생의 무덤을 혼자서 더 깊게 깊게 파고있을뿐
나는........
남편이 옆에 있어도
배우자가 곁에 있어도
나의 반쪽이 그림자가 되어 주어도
이젠 그 옆자리의 그 자리에 서 있고 싶지 않네
나는 나일뿐
나는 어느 누구에 의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또 어느 누구에 의해 살아가는 것도 아니네
나는 나일뿐
나는..........
나는..............
그대가 곁에 있어도 이젠........ 외롭다
너무나.....
차라리 혼자였다면 그 누군가를 찾으려 발버둥 치겄만
나는...........
그대가 곁에 있어서 더.......... 외롭다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