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결혼 기념일이었다.
아들은 축산계통의 직장을 다니다가,광우병 구제역으로,인해서
작년11월달 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공부를 아직도 하고있다
그동안 생활비며,관리비 자동차세금이며 모든것을 해결해 주었다.
이번 결혼기념일도,내가 알면서 그냥 지나칠수 없기에 아들에게
전화해서 돈 십만원 줄테니,며느리 데리고 분위기 있는곳에,가서
칼질이라도 하고 오라고 하며 들어올때 장미꽃,몇송이라도 사다
주라고했다.아들이 미안해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9일날,저녁에 아들한테 전화오기를 맛있는것 먹고 들어왔다고,했다
오늘은11일 목요일 가게 장보로가는날,
버스가 너무 늦게 다녀서 요새는,1k400m 되는길을걸어서 머네라는
곳으로가서 수원에서 성남가는 버스를타고 장에간다.
오늘도 4시50분경에 걸어서 버스정거장에 가니 어둠컴컴 해서인지
버스번호가 잘안보여서 77~1번을 기다리는데,기사아저씨가,나를
못보셨는지 두대나 그냔보내고나니 슬그머니 화가났다
이른 새벽이라 인적도 없는 곳에서,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공연히 서글픈 생각이나며 아니 나는 왜 맨날 이렇게 하고 살아야하나 하며 부아가 치밀었다
조금있다가 온 버스를타고 시장다녀와서 물건,정리하고 열시 넘어
밥한술 뜨고 속상한 마음에 큰딸에게 전화를했다.목소리가,좋지않아
어디아프니? 했더니 좀피곤해서요 한다.
조금있으면 내 생일인데 저희집에서 해준다고해서 미안하기도하고
해서 이야기했더니,언제 내가 엄마 밥한끼해드렸어요 한다
그말에 감동되어 아들 놀고있어서 생활비 주어야하는,어려움울
미주알 고주알 다 일러바친다.큰딸은 역시큰딸,엄마11월달에
공부 마치면 잘할거예요하고 위로해준다.이웃에 사는 작은딸,
엄마 돈주지말아요.저두 고생좀 해봐야지 한다.
나도 그럴 생각이 굴뚝같지만 새애기 결혼한지,2년 아들이 취직할
동안은 쪼들리든 힘들던 주고싶다.아마 큰딸이 같이흉을 봤으면
속상했을것 같은 맘은 왜일까?,이웃집 어머니들,자식노는데
돈을주면,맹목적인 사랑은 자식을 버린다고,흉보면서 배운다
내이웃에 나를 아는사람들은 뭐가 걱정이냐고,내가부럽다나
결혼 만 시키면 모든 걱정이 끝나나요? 나는 또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오늘은 날이 흐리다 내마음도 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