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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일에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어떤일에 그럴 수 있으려니 했다 내것 아닌 거 그런 일에 마음 빼앗기지 않기로 했다. 생각해 보라 태어난 내 몸뚱이 내 것 아니었으며 주어진 내 피붙이 내 것 아니었으며 지금 걸친 이름이며 옷가지며 몇 개 안되는 장식품.. 생각해 보니 다 내 것 아니더란 말이다. 헌데 나 죽기전까지 내 것인거 있더라 아침에 뜨는 해가 내것이며 저녁에 뜨는 달과 별도 내것이며 새벽에 일렁이며 찾아든 상큼한 바람도 내것이며 제 소린줄 알고 짹짹거리는 새소리 또한 내것이다 그러고 보니 모든 거 마음 비워 만날 수 있는 것 아마도 그것만이 내것인가보다. 잔가지처럼 얽혀 뻗어나가는 내 마음가지를 충분히 껴 안을 수 있는 저 푸른 하늘만이 내것인가보다. 그렇지 않은 다음에야 내 어찌 그다지도 안하무인격으로 달려가 엉망진창 될 수 있는가말이다. 내 죽어도 내것이 있는데 인내하는 법과 사랑하는 법과 마음 다스리는 법.. 이 모든 것을 내게 허락하셨던 그 분은 내것이다. 주일 아침 흐린 하늘 드려다 보며 맑게 개인 그분 나라 드려다 볼 줄 아는 지혜를 얻어누리는 거 바로 그것이 내것이다. 받았으니 나눌 마음으로 하루 출발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