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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자가 한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더이다.
그리 잘난 결혼도, 그리 잘난 남자도, 잘난 여자도 아니었지만 사랑" 이라는 명분앞에 그 두사람은 결혼이란 걸 하더이다.
세상살이란 누구에게나 엇비슷하게 어렵게 다가오고, 쉽게 지나가고, 웃게 하고 울게 하고,...
그 두사람도 그리 살더이다.
어제는 마주보며 웃고,... 오늘은 으르렁 싸우더이다.
그래도 마음만은 서로에게 미안해하며 머리 긁적이며 한 남자는 여자에게 사과합니다. " 화 풀어라 "
또 그렇게 살아 갑니다.
하루하루를.
힘들어하며 집에 들어오는 한 남자를 위해 한 여자는 오늘도 따뜻한 밥상을 마련합니다. 어느새 작은사람도 생겨나 이 집엔 웃음꽃도 피었습니다. 한 여자는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해합니다.
한 여자는 생각합니다. 언제인가 한 남자가 말하던 그 말을.
"내겐 작은 소망이 있어".
한 여자는 그냥 생각했죠. 결혼해 살면 누구나가 생각하듯 잘사는게 소망이겠지......
허나 한 남자는 이리 말합니다.
"난 그냥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한 남자가 말합니다. 한 여자는 그의 손을 잡은채 듣기만 했죠.
평범한 가정이란 웃음이 있고, 사랑스런 아이들과 죽을때까지 마누라 손잡고 행복하게 사는거라고....가장 평범한게 힘든거라고.
한 남자는 그리 말합니다.
한 여자가 화가 나 있을때면...
"네가 날 미워하고 싫어해도 넌 언제까지나 내 마누라야, 그러니까 나 미워하지마"
한 남자는 노력하며 살죠.
웃음이 있는 가정을 만들어가며.
그 안에 한 여자는 그런 한 남자때문에 행복해하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