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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내 인생의 동반자( 태그가 궁금하다 하셨죠...)


BY 수련 2001-09-12

컴퓨터는 내 인생의 동반자( 태그가 궁금하다 하셨죠...)
작년에 남편따라 시골에 오면서
이웃도 없고, 갈데도 없고,
할일 없는 여자가 되어 컴퓨터를 배우러 갔다.
한달쯤 지나자 아이들에게 메일을 보낼수 있는
실력이 되었다. 그때의 기쁨이란...

그러나 활자판에서 눈을 떼지않고는 
도저히 칠수 없었지만 더듬거리며 
내힘으로 메일을 보냈다는것만도 큰 수확이었다.
지금도 고개를 들고는 글을 칠수 없지만
그런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표현해 낼수 있다.

학원은 한달로서 끝내고 신문에 난 각종 사이트주소를
스크랩하여 정보검색을 하러 다니다가 우연히
'아줌마 닷 컴'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작년 6월경인가...
이방저방 기웃거리며 열어보니 
정말 편안한 아줌마들의 세상이었다.

지금은 '홈라이프'로 옮겼지만 처음에는
살림의 지혜였던가,아컴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그방에 들어가서 자기만의 노하우인 요리법,
청소법,여러가지 살림살이의 지혜를 보면서
집안살림에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어떤분의 영상에,음악,글을 보고는
너무 신기하여 어찌하냐고 물었더니
'태그카페' 들어가면 잘 아는분들이 가르쳐 준다했고
그 다음날로 나는 완전초보로서 물어가며
신기한 태그를 배우기 시작했다.그때 친절하게
상세하게, 몇번을 되풀이 물어도 짜증내지 않고
찬찬히 가르쳐주는 '박미애'씨를 만났다.

그후에 'e- 칼리지가 생겨 미애씨는 정식으로
태그선생님으로 강의를 했고 난 등록을 하여 확실하게
배울수 있었다.지금도 미애씨는 나의 영원한 사부님으로
모시고 있다.얼굴도 모르는채.....

그후로 친구들에게 아이들에게 영상으로 멜을 
보냈고,토크토크의 이방저방에  마음을 담아내는 
서투른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일기형식으로 써서 개인비서의 내  일기장에
차곡차곡 저장해놓았고 지나간 이야기들을 
지금도 가끔씩 열어보고는  웃음도 짓는다.

태그를 배울때 밤에도 미애씨강의를 듣느라
컴앞에 앉아있으니 남편은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하더니
하도 채팅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뉴스거리로
자꾸 뜨니 어느날 나에게도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하더니 컴앞에 앉는걸 노골적으로 못마땅해 했다.

아컴은 정말 좋은 사이트이고 아줌마들만 있다해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안되겠다 싶어 그후로는 남편의 퇴근후에는
절대로 컴앞에 앉지않는다.

친구, 동생,언니처럼 여러 이웃들의 사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 일상도 털어내고 얼굴도 모르면서 
같이 즐거워하고 서로 위로해주는 아름다운 이 사이버의 
공간이야말로 나에게는 새로운 인생을 맞게 해준곳이다.

앞으로도 계속 글을 올릴것이고 건전하고 유익한 정보를
얻기도 하고 내곁을 떠나간 아이들의 자리도
채우고 까칠했던 내 삶을 살찌우게도 하고 
내마음을 풍성하고  윤택하게 만들것이다.


ps---태그를 배우고 싶은분은 토크토크를 열면 제일 하단에
'태그카페'에 들어가도 되고 처음부터 상세히 배우실려면
e- 칼리지에서 태그를 검색란에 치면 '박미애 태그배우기'가
나옵니다. 거기 등록하시면 스피커에서 예쁜 목소리의 미애씨의
음성으로 자세히 배울수 있고, 또 아지트에 '태그는 내친구'가
있으니 거기에서도 배울수 있고요....
열심히 배우셔서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예쁜 영상으로 메일을
보내 보세요.그러면 틀림없이 '우리 엄마,내 아내 최고"라고
할겁니다.저도 완전 초보였으니까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에세이방님들! 앞서가는 아줌마가 되어보세요.

 
컴퓨터는 내 인생의 동반자( 태그가 궁금하다 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