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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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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엄마?


BY jjjsos 2003-06-11



 

 

얼마전 아들과 헬스클럽을 다녀오던길에 신호대기중

만취차량에 뒤를 받치는 사고를 당했지요

하루 자고나니 등과 허리에 통증이 와서

병원에 일주일째 요양?중이랍니다.

사고나기 며칠전에 7년된 인연을 내손으로 끊었습니다.

사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정도 아닌  그친구.

우정으로 시작해서  둘의 감정선이 약간의 변화가 있을즈음

무언의 약속이라도 한듯이 서로가  연락을 자제해 왔었습니다.

나나 그친구의 배우자가 별 하자가  없다는 이유가

위험 수위를 감지하는 센서가 빨리도 작동 했나 봅니다.

서로가 딱 끊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연결 됨도 없이.

일년에 두어번 \"잘살아있냐..\"전화나 문자 몇건씩 받다보니

어느덧 7년이란 세월이 흘렀더군요.

문득 자책감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내가 ..

그냥 그렇게 세월 가는대로

가끔씩 마음속에 꿈툴대는 연정과 우정사이의 감정을

즐겼는지도 모르고

무미 건조한 일상속에 타이트함을 즐겼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

명주실같은 가는 봄비가가 내리던 얼마전

그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나역시도 봄비 내리던 그날 그 친구인지는 모르지만

막연한 그 어떤 그리움이 퐁퐁 솟아 올라

발칙한 내 감정을 수습 하는 중이였지요.

\" 우째 지냈노.?\"

\"잘먹구 잘산다 와?\"

\"하하`~잘먹고 잘산다는 그멘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네..\"

\"응...\"

\"나..아파트 짓는다..\"

\"어쭈..뒤집어진 도로 공사에 성이 안차나부지..\"

\"아파트도 손대보려고..\"

\"잘해봐라 ....기초 든든히 세우고..\"

\"하하...누구 명인데...알았다..원하는 층 말해봐라 ..원가로 줄께..\"

\"웅..말이라도 고맙다..\"

멀쩡하게 통화를 끝내고 돌아서는데 가슴이 싸해지면서

이제는 그친구가 끊지 못하는는  연결고리를 내쪽에서 끊어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의 우유부단으로  7년이란 세월을 질질 끌은것은 아닐까.

마음으로 짓는 죄는 죄가 아니다라는...내가하면 로맨스 라고 생각은 한것은 아닌가.

그 친구에게 내가 멧세지를 준적은 없지만

약간의  제스처는 주지 않았나.

봄비 내리던날 마음속에 내안의 나를 꺼내어 세탁을 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친구에게 마지막 문자를 보냈지요

\"이제는 정말로 끊고 싶어 .부탁이야..전화나 문자 ..보내지 말았으면 좋겠어 .좋은 기억으로 가슴에 담고 살아갈께..사업 번창하고 건강해라.\"

잘 못보내는 문자를 더듬거리며 찍고는 확인을 누르고

종지부를 찍었지요.

곧바로 걸려온 그친구의 전화를 확인하고

밧데리를 빼면서 손등에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풀지못한 숙제를 풀어버린듯 홀가분하다는 생각도 잠시

입원을 하게 되었답니다

입원실 창가에 ..

사월에 햇살이 쏟아지면서 누군가 갔다놓은

작은 화분속에 자주색 꽃을 들여다보면서 며칠을 보냈습니다.

사월에 햇살이 사뿐히 내려 앉은 봄 뜨락 위로

나의 날카로운 열정들이 보드라운 햇살을

여기저기 베어 놓아 버리고 내안에 숨어 버립니다.

시선을 다시 돌려 3층 병원 복도에서 내려다본 3층 아래 

대나무 무성한 언덕위에 낡은 양옥집 담밑에는

개나리가 노란 향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그 아랫 스레트 촌집에 시선을 돌려보니 분홍빛의 살구꽃이 마당 한귀퉁에서

사월의 햇살과 왈츠를 추는듯한 봄 풍경에 유혹을 느껴며

병원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병원 창문에서 내려다본 거리는 봄향으로  술에 취한듯 어지럽기조차 합니다

4차선 도로 넘어 작은 언덕을 보며 며칠전 작은 책에서 본

피안이란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불가에서는..

춘분과 추분의 전후 3일을 피안이라 하기도하고

강건너 언덕 을 피안 이라고들 한다지요.

\"봄 피안 \"가을  피안 \"

피안이란 가서 닿으란 말이 아니고 가서 닿고 싶은 지점을 아껴 품으라는

의미로도 본다지요.

기쁨과 슬픔을 초월한 경지에 이르러 도달하는곳

이쪽의 것을 버리지 않고는 가서 닿을수 없는곳.

설령 저쪽에 파라다이스가 있다하여도

저쪽 보다 못한 삶이더라도

언덕 저편에 무언가 있을거야 그호기심에 그언덕을 숨가쁘게 올라가보니

내가 있던 조금전 그자리가 아름다워 보인다지요.

병원밖  도로 건너 언덕을 보며

가보지 못한 또다른 길목에서 머뭇대던 나를 보았지요

간절히 닿고 싶은 피안을 남겨 두는것이

생애 대한 예의라고 하는 글귀가

나의 경우와 조금은 일치 되는듯 하여 그 글귀를 여러번 되새김질을 했답니다

 

병원 창문에서 내려다본 언덕위에 집 사이사이로

개나리와 살구꽃이 한창입니다.

그리고 빠르게 달리는  7번 국도에 차량들은 봄바람을 가르며

활기와 나른함을 넘나듭니다 .

술의 취한듯 봄거리에 취해서 휘청거리듯 병실로 돌아와 책을 펴니

\"침묵을 과장하지말라 오히려 소란스럽다\"란 글귀 또한

내게 던진 말 같아서 침묵 하지 않기로 ..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봄날 오후 도영.

 

 

 

결혼식 끝난직후 남편이 경상도 기질을 발휘 하며 객기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 결혼은 무효야 무효!\"하면서 고함을 치기 시작했는데

이유는 함을 생략했기에 친구들한테 결혼식날 신부쪽에 돈을 받으라 했나부다.

우리쪽에서도 생각을 했던 부분이기에  남편 친구들에게 줄 십만원을

사촌 오빠가 건네줬더니 친구들이 적니마네 했나부다.

당시 공무원 월급이 십만원이였는데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닌데다가

두명의 내친구들한테 부케값 명목으로 이만원주고 양심도 없이

이십만원을 요구하는 친구들 대신 의리에 불타서 새 실랑이 나선것이다.

새실랑이 나섰으니 새신부가 나서야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경상도에 다혈적인 기질에 대꾸한마디 못하는 유순한 강원도민들인 우리쪽 식구들을 보자 열이 확 올랐다  빨간두루마기 입은 빨간 립스틱 짙게 바른 조신 해야 하는 새신부가  실랑친구중 유뷰남이자 가장 깐져 보이는 만수씨를 밖으로 불러냈다.

\'\"조좀보십시다..여보세여 초면에 죄송합니다만 내친구들 이만원 줬으면 십만원도 많은거 아닌가요?이게뭡니까..볼쌍사납게 십만원으로 합의보세욧!\"

얄물딱지게 신부가 실랑 친구에게 대들자 만수씨 헉,..당황하고

사촌오빠가 반발 양보하여 오만원 더주고 중재에 나서는 촌극이 벌어졌다.

나중에 만수씨는 모모각시 보통내기 아닐거라고 장담했다나모라나 그러거나 말거나..

이게 나의 마지막 카리스마였다

이렇게 한바탕 날리굿을 하고 택시를 대절해 경주로 신혼여행 떠나는 내게

신혼여행가서 쓰라며 소중한 돈을 손에 꼭 쥐어주시는데

다 받을수가 없어서 반을 뚝떼어 엄마손에 쥐켜주었다.

그날 결혼은 무효야를 선언했던 철없던 남편은 경주로 가는 택시안에서

친구들 사이에 여자한테 기죽지 않고 큰소리치며 장가간다는 것을 보여주기위한 쇼였다는 이해할수 없는 해명을 했다

그때 나는 알았다 결코 남편은 앞으로 걸어야할  험난한 나의 새길에

자갈을 깔면 깔았지 나의 코팅막이 되어줄수 없다는것을 ...

 

이렇게 하룻밤에 신혼여행을 대강 마치고 버스를 타고 시댁마당에 들어서니

시아버님이 불그락 푸르락 머리끝까지 확나셔서 나셔서 우르르 마당으로 뛰어 나오셨다.

\"뭬하는 것들이고!인쟈오면 우쨔노!앙?앙?\"

체크아웃을 열두시쯤에하고  점심을 먹고 버스를 세번갈아타고 오니

이시간인데 성질 급한 아버님은 이를 북북 갈며 늦게왔다며 다그쳤다.

얼릉 손윗시누가 나를 감싸고 마루에 들어서니

안방이며 내방이며 종갓집 새 종부인 내절을 받겠다고 방안가득 빽빽히 앉아 기다리고 겠셨다 다들..사전 에 남편은\" 우리집은 종갓집이며 아버지의 종반이 스무아홉분이 될 정도로 대소가가 커..도영이가 종부니 만큼..절값도 어마어마할걸..\"

그말이 실감날 정도로 방두개에 콩나물 시루처럼   시댁식구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안방에 들어서자마자 새댁으로서 해야할 지침을 누군가 알려주었다.

안방에서 앉아 있다가도 문여는 소리만 들려도 일어나서 두손모르고 인사를 해라

연두색 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입은 나는 손에 번들번들한 흰천으로 손을가리고

얌전히 무릎위에 올린채 앉아있다보니 새색시 구경하려고 문여는 사람.

새색시 기합준다고 또열고 또 열어보는 사람.심지어 너넷살 묵은 아이가 들어와도 시댁식구니 일어서야했다.배만 안불럿어도 참을만 했는데...

그렇게 몆시간을 절을 하고 받은 절값은 이만여원..또다시 남편의말은 뻥이였다는것을..

돈을 서람에넣고 돌아다보니 내옆에서 남편은  어머니와 새이불을 덮고 나란히 자고 있었다 이렇게 고단한 첫시집에서 하루밤을 자고 사려깊은 시누도 가고

어른들도 각자댁으로 가시고 저녁이 되자 멀쩡하던 시어머니가

무릎이 아프다며 드러누워 끙끙 앓기 시작했다.관절염이 도젔다기에

놀란 나는 무릎을 주물러 드리면서 찜질을 해드리고 잠이 드시자 부엌으로 나가보니

부엌은 어디서부터 손댈지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시집온 첫날 무릎이 아프다며 신음소리를 내던 어머니의 그날 행동은

한 삼년전에 거짓이란게 들통이 났다 삼년전인가 어머니는 관절염은 앓은적 없다는 실언을 한거에 세월을 짚어보았다.

시집살이 사년후 우여곡절끝에 분가를 한후 월급날만 되면

찾아오셔서 무릎이 아프다며 신음소리를 내며 안방에 드러누으셨다.

그럴대마다 약국에 달려가 관절염 약을 한통씩 사서 손에 쥐켜 드렸는데

관절염이 없다는 어머니의 실언은 쪼들리는 형편에 사드린 관절약에 행방이 궁금했다

첫 시집 온날 마흔일곱의 시어머니를 재우고 부엌으로 나오니

큰일 치루면서 손님을 맞은 설겆이 그릇들이 그대로 촌부엌에 널브러져 있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을줄 알았던 그릇들이 꼬박 날을 새자 정리가되어갔다

마루는 마루대로 사람 지나갈 만큼의 한뼘 넓이만 있을뿐 온통 쓰레기로 뒤덮혀있었다

그날이 양력으로 스무세살된 열흘째 되는 1월 10일 이였다..

그날부터 마흔일곱에 어머니는 내 방에서 들어앉아 손도 까딱 안하시고

시어른들 남편 그리고 시동생 셋에 수발은 일이 많어 종일 허덕였다.

우물가에 물 길어오르는것도 버겁고 불때는것도 버겁고 반찬값 한푼 안내놓고

끼니때마다 반찬 가짓수 세는 어머니가 무서워 비상금을 털어쓰다보니

몆달만에 비상금이 바닥이 났다.

게다 나를 끊임없이 괴롭힌것은 시 아버지의 술주정이였다 술주정보다 더 괴로운것은

어머니의 질책이였다 시아버지의 술주정을 한바탕 치루고 나면 어머니의 화풀이는

나에게 쏟아져왔다 양쪽에서 뽁아치니 처녀적 똑뿌러졌던 나의성격은 눈치꾸러기로 변해서 어덯게 하면 오늘은 술주정을 덜받나 어머니는 오늘은 무엇으로 고함을 치실까..

늘 불안불안했는데 나중에는 내가 바보가 되어가는듯 했다

말이 없어서 밉다하여  말을 많이 하니 말많다 하시고

끼니때마다 올리는 국을 보시고 국에 포복졌냐 하면은

찌게를 끓여 올리면 어른상에 국도 없냐 타박하고

다중성을 가진 시부모님은 비위는 미친년 널뛰듯 뛰다시피해도 맞출수가 없었다.

달콤한 신혼은 없고 매일매일 전쟁을 치루는 기분으로 살았다

자기 직전 까지 내가 해간 빨간 밍크담요 을 덮고 신혼방 아랫목을 차지하고 주무시다가도  남편이 들어오면 앞집흉 뒷집흉 보는데 도데체가 어머니는 좋게 말하는 사람들이 주위에는 한명도 없었다 그런데 아들과 한이불 덮고 사는 며느리는 오죽  미워겠는가..

그래도 그와중에 시동생들은 엄마를 내방에서 나오라고 불러내거나

나몰래 연탄불도 갈아놓고 용돈도 찔러주고 불못때서 구박 받는 형수를 위해 같이 불을 붙이다가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졌어도 시동생들에 작은 응원에 미소가 피어나기도 했느니.

그러던 어느날 초저녁 앙칼진 어머니의 고함소리가 세든 옆방에서 들렸다

\"내사마!!그 화장품을 박살을 낼끼라~!\"하면서 어머니가 내방으로 뛰어들어오시더니

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박살 낼것처럼 뛰어들어와서 며느리 화장품은 놔두고

고래고래 옆방을 향해 소리를 치는 거였다.

\"야~~이년아~~니가 화장품 많이 팔아서 젊은거<나>가 화장품 많이 사지않았느냐!.\"

그당시는 결혼 예물로 화장품 을 셑트로 받는 분위기였는데 어머니가 부른

아모레 아줌마를 오라해서 화장품을 샀었다 세트도 아닌

필요한 화장품을 권하기에 받아뒀는데 그게 문제가 되어 어머니는 아모레 아줌마가 수금을 오자 내방에서 방바닥을 치며 고함을 치고 계신거였다.

그렇게 고함치는 어머니를 덜덜 떨며 쳐다보는데

웬지 진짜 화가 난것이 아닌 화장품 아줌마를 겁을 주려고 한느낌을 받았다.

잉그릿드버그만 닮은 아모레 아줌마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어두운 논둑길에서 빠지면 어쩌나 걱정이되었다.

단 십분도 내시간이 허용되지 않은 신혼시절.

아버님 은 문지방이 닳을 정도로 분다운 분이셨다 .마치 두어살짜리 아이들이 늘 보채면서 한군데 오래 앉아 있지못하는  이상스런 체질이라 아이처럼 나를  불러제끼곤 하시었다.일분만 지나도 야야`~~야야~~~부르셔서 가보면

\"테레비 틀러라.. 선풍기 틀어라,,연탄구멍 막았나..이건머꼬.저건 또머꼬..\"

하루종일 야야`~인 나를 불러대는데 그게 아마 자는시간 서너시간 빼고

야야 소리가 수천마디는 족히 되었다..

술상 차려온나 하셔서 술상 차려 내가면 한잔 딱 마시고 몆분후에 또 술상 차려오라 하시고 따라라 하시고 또 내가라 하면 다시 재래식 부엌을 오르락거리며 차렸다 내갔다 반복이되다보니 자다가도 야야`~환청에 시달리는 직업병이 생기기 되었다.

그러다 시어른눈에 거슬리면 안한말도 쟤가 그러드라...로 변해서 옴팡지게 뒤집어 쓴채

\"나는 내아들 키워 덕볼라 했거늘 자식복 없는 박복한 내팔자야`~살아모하누 살아모하누 ..방바닥 치며 통곡하는 소리를 몆시간을 들어야 했다

그럴때마다 남편은 기집편든다는 말이 듣기싫어 어머니 앞에서 마누라를 쌀쌀 맞게대하고동생들이 \"엄마 쫌 고마해라..형수가 모 어떻게 했다구..아부지 술주정 하는거 알면서 와그라노..\"못마땅 해서 거들면 슬쩍 바닥에서 일어나 밥묵자 그걸로 끝이 였다

몆달 살다보니 얼굴은 대번 야위어가고

새벽녂 안방문 미닫이 여는소리에 늘 잠이 깨었다

내가 이방서 나가서 부엌으로 들어가야지만 어머니가 남편옆에 잘수있다는것을 알기에

나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부엌으로 나가야했다.

어머니는 무적의 여인이였다 아무도 못말리는...

그래도 해가가고 달이차고 1월에 결혼해서 사월하고도 닷새가 니나자 큰아이가 세상밖으로 나오려는 신호탄으로 새벽녁 양수가 터졌다.지금도 작은아이가 우리의 결혼기념일과 지형아가 생일을 놓고 삼삭동이도 있었네...그래서 히야가 꼴통인가..비꼬는 통에 지형아한테 한번씩 뒤통수를 얻어맞고는 한다..

양수가 터지고 배가 아파오는데도 아침밥을 차려드리고 고통을 참다보니

핏줄소중히 여기는 시어머니는 장에가서 기저귓감을 떠오셔서 끝을 총총 둘러치기를 하라하셨다 .점점 압박의시간은 다가오고 기저귓감을 둘러치기를 하다가 나는 저녁무렵

온방안을 구르며 아픔이 빈번해도 어덯게 된일인지 아버님은

병원가라는 허락이 없으셨다.

남편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마누라를 지켜보다  결혼반지를 찾아서 들고는 전당포에가서 돈을 마련해서라도 병원가자며 나를 일으켜 세웠다.

아들에 단호함에 술에취한 아버님은 병원가라 하시며 종점까지 따라나와 어머니께 당부를 하셨다

\"잘알아듣거레이`~~거서 자면 절대 안된데이...자면 병원비 많이 나오는거 니 알제..\"

비틀거리며 어머니께 수십번을 강조를 하셨다.

그제서야 나는 택시안에서\"엄마..엄마..\"하고 울고 있는데 창밖에 네오사인은

그날따라 화려하게만 보이고 나의초라함과 대조를 이루었다.

양수가 터진후 늦게와서 촉진제를 맞고나니 고통은 극에달했다.

양수는 이미 다 쏟아지고 메마른 몸으로 애를 낳으려하니 이만저만 고통이 아니였다

\"신이시여 차라리 죽여주소서..죽여주소서..\"

거의 열두시간을 데굴데굴 굴렀다 그리고 마지막 힘을 주란 말과 함께..마지막

 

 

 

 

 

 

어느집이나 결혼생활중 몆번의 이혼고비나 위기가 있을줄 압니다

특히 아내가 사십대 중반쯤 되면서 초기 갱년기 증세가 시작되면서

부족한 호르몬에 의해  마음과 다르게 감정이 통제 불능이 되고는 하지요.

통계에 따르면 갱년기가 찾아오는  사십대 중반에 이혼율이 가장 높다는데

저역시도 2년전에 초기갱년기 증세를 겪으면서

지독한 우울의 늪에서 자살의 유혹과 부부간의 위기를 겪었습니다

이제는 지난 이야기지만 심리상태가 최악에 달했던 그때  써놓았던 글을 찾아서

다시 읽어보니 우습기도 하고

심각 했던 2년전 몇달간에 악몽을 생각하니 눈물이 핑돌더군요.

혹 그대들의 아내들은 아직은 갱년기라는 강적을 만나지는 않으셨는지요?

혹..그대들의 아내들이 진행형이라던가

혹.포복자세로 잠복하고 있을 갱년기라는 적이 있을지도 모르니 아내들을

잘 살펴보시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시기를 바라는마음으로

그때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써놓았던 글중 한편을 올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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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부터 어깨가 그렇게 아프더니 1년전부터  불면증이 시작되었다

밤만되면 수면을 취하는 신경이 되살아나

밤을 꼴딱 세우는 일이 빈번했고 그러다보니 침대만보아도 가슴이 두군두군 거렸다.

혹독한 몆달을 악몽속에서 지내다 보니 그제서야 갱년기 증세라는것을  알았고

나의 무지와 나의 오만에 내자신이 한심스러웠다.

늙음도 갱년기도 내게 오지않을거라는 자신만만했던 30대시절에는

갱년기는 내게는 낮선 단어였다

마흔이 훌쩍 넘으면서 심한 어깨저림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증세가 심상치 않어

병원에가서 호르몬 수치를 검사해보니

호르몬 수치가 30 이하가 정상인데  내수치는 30 이상 아니 50 이란 수치가 나왔었다

갱년기 초기 증세라나.,..

그때부터 서서히 내가 변하기 시작했다.

외모도 변해갔고 몸매도 변해갔고 발랄했던 성격도 변해갔다.

지나간 일들이 허무하게만 느껴졌고.상실감에 우울했고

겁나는것이 없어졌다.

쌓였던 감정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 했으며

갱년기라는 적이 나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면서  솜털 보송보송 하던 새댁시절

감당하기 힘들었던 지난 일들이 분노로 바뀌기 시작했다

중성으로 되어가는 나는 막강한 적군이 되어 나의 표적의 대상이 되어버린 

남편과  전쟁을 치루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살았다

내가  먼저란 생각이 들었다.

내 위주로 살자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내가 기분나쁘면 나쁜거고

내가 하기 싫으면 안하는거고

더 이상 내게 인내심도 후덕함도 바라지말라 남편에게 경고 하면서

사사건건 남편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지난날..

왜 .조선땅 술은 다 니꺼 마냥 마시고다니며 가정에 소홀했던거 아냐는중

왜.안오겠다는 나를 포항으로 끌고 왔냐는둥.

케케묵은 이야기들을  이슈화 시키며 남편에게 시비를 걸기가 일쑤였다

시집살이 시절 내가 힘들어서 신음할때 당신은 방관자였고

당신은 나의 그늘이 되어주지못한 남편 같지 않은 남편이였다고

달겨들자  남편은 \"옛날로 돌아와도고!!..제발..!!.\"하면서

나를 한대칠 기세였지만 워낙에 내가 포악을 떠는지라

손이 오다가 되 돌아가고는 했다

어느날은 이래 말했다

당신은 내가 필요로 할때 내게 도움되는 남편이 아니였어 그거 아니?

어머니 아버님도 처리를 한창 잘못했지..

다른 아들 들은 그냥 집 사주고..난 왜 돈꿔주냐 ...

그때 나는 당신 엄마 이자주고 쌀 살돈 없어 사흘을 국수 삶아 먹었던거 아니.

차마 당신과 내 새끼들 한테 까지 국수 먹이고 싶지않아 나만

사흘 국수 삶아먹고 보니 흰 쌀밥이 눈에 아른거리더라.

땅 들어가서   돈좀 있을때 왜 넌 욕심을 안냈니?

지난  일들을 날카롭게 후벼파는 내게 남편은 나의 허를 찌른다.

\"당신도 아들 둘 안키우나.\"

예전 에 그러면 찔금한 부분인데 바로 남편의 말을 되받아쳤다.

\"그래 그랬지 아들만 둘키우는 죄로 조심조심 살았지 그런데 나는 어머니처럼 안그래.난말야 적어도 맏이한테 의무보다 권리를 더 줄거야.\"

남편도 만만치 않은 반격을 해댔다.

\"난말야 당신이 엄마 닮을까봐 그게 걱정이되는데.본게 그거라서 은연중에 나올걸.\"

이말에 웬지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딱히 할말이 없어 말을 돌렸다

너는 왜 너네 아버지가 나한테 술사부릴때마다

그 심각성을 몰랐니 내정신이 갈갈히 파멸 되는것을 헤아려본적있니.?

왜 단한번의 결혼을 내가 니맘에 든다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쳤니.?

난 당신하고 만날을때도 결혼후에도 달콤한 기억들이 없단말이야.

내인생 책임져 물어내..돌려놔..임마..

흔히 갱년기가 되면 기억력이 떨어진다했는데 말짱 거짓말인듯

20년도 넘는 기억력은 새록새록 생각이나다 못해 새끼 까지 쳐서

나늘 더 분노케 했다.

문제를 삼다보니 남편의 음식 씹는 소리까지 귀에 거슬리고 눈게 거슬렸다.

사사건건 들춰내는 중성이 되어가는 내게 남편은 어제는 달래는 작전을 썼다

\"그래서 요즘 울 엄마 아버지가 뉘우치고 당신 눈치 많이 보잖어.\"

달래는 남편에게 나는 한술더떠 소리를 꽥꽥 질댔다

\"그래 눈치는 보드만 ..며칠전에도 할마시 내게 전화왔더라 야야 니 시어른이 오리고기 사줄테니 애들데리고 오라꼬.내가 거절했어  왜 NO해서 불만있냐..오래 살고 보니 사준다고 할때도 있더라..\"

\"다 뵈기싫어 ..애들도 이젠 내손 안가도 되는 나이고 나혼자 시골에가서 조용히 살고싶어..위자료 줘 3억만 줘..\"

위자료 달라는 내말에 남편은

\"위자료는 내가 받아야지 당신이 먼저 이혼 요구 했으니 4억 내놔 그럼 내가 3억줄께.\"

\'공무원 월급에 내가 4억이 어딨냐..\"

위자료 4억줄돈 없으면 그냥 살라는 남편말에 또 다른 트집을 끄집어냈다.

어제도 남편에게 시비를 걸었다.

며칠전 또 잠을못자 새들새들하게 잠자리에 일어난 나는 모기장좀 걷으라고 했더니.

남편은 바쁘다며 기겁을 하고 도망간적이 있었다

며칠전 그일을 어제 시비를 걸었다

\"아니 모기장 걷는데 몆시간 걸리냐 .양쪽 끈 네게 걷는데 십초면 되는데 십초도 거절하냐\"

마음 자세가 문제지..

그리고 먼젓번에는 염색해달라해서 염색을 해주는데

왜 니손으로 바닥에 신문 깔줄 모르니.

어깨에 비닐 두룰줄을 왜 모르니 왜 일절 내손을 빌리니.

나도 요즘 아프단말야..니일은 니가 해..

당신 좋아하는 영양제는  수년째 장복하면서

영양제 살때 갱년기 아내.. 캴슘제는 살줄은 모르니.

먼저 오일장 가서 당신 삼베 베게만 달랑 사오더라.

어이가 없데..

이것도 저것도 남편의 행동은 내게는 트집거리였다.

결혼 23년 ..

십년은 주위 환경 때문에 남편에게 냉랭 했다.

냉랭한거 보다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십년은 주위환경도 좋아지고 안정이 되자.세상이 달라보였다.

주위 환경이 좋아지자 내안에 양면성중 발랄함이 

내안에 잠재 되어있는 칙칙한 색깔을 지배 하는듯했다.

그래서 십년은 알콩달콩 그런데로 재미있게 살았다 .

그리고 갱년기 우울증 중증인 요즘 나는..

많이 힘들고 때론 어긋나고 싶고.

그래서 나이트도 가보았지만 탈선할만한   재비도 못되고

그저 갱년기 말기가 지나 평온을 되찾으면 하는 바램이다.

조금전 여동생에 전화가 걸려왔다.

\"언니 나야~~\"

어두운 글을 쓰다말고 받은 전화라 눈치빠른 동생이 눈치챌세라..

\'오랫만일쎄`~\"

경쾌하게 받았더니 제주도 가려고 김포공항이라나.

이내 풀이죽어

\"좋겠다..언니는 세상이 암흑인데 제주도 까지 놀러나 가고..\"

\"언니 왜..무슨일 있어?\"

\"그래 요즘 내가 비정상이다..호르몬 결핍으로 갱년기 우울증 초기증세에서 드디어 중증이다.말기까지 가면 원점으로 돌아오려나..\"

내말에 여동생은 까르르 넘어가더니.

\"언니 내가 청량리 정신병원에서 수 간호사로 있었지만 자기 병을 정확히 인정 하는 사람들이 없어..언니는 스스로 중증이라 인정 하는거보니 지극히 정상일세..목소리가 우울증 중증 환자같지도 않구만..제주도 가서 전화 할께~~\"

\"그래 첫 빤스 잘 내린 너라도 행복하게 잘살어라. 렌트카는 에쿠스 빌려라..2박3일에 푼돈 60만원이란다..\"캬캬~~웃고 전화를 끊고는 또 부글부글 속이 끓어 오른다.

아니 당신은 제주도 티켓이 있어도 왜 안간다했냐?

오늘도 나의 갱년기 증세가 또 시작되었다 .

어제는 자살을 꿈꿨고

오늘은 고기가 먹고싶어 삼겹살을 꾸어먹으며 소주 두잔을 위장속에 집어넣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아내가 갱년기때에 이혼율이 가장 많다든데.

그부분에 너무 공감이 가서 남의일 같지가 않았다.

세상 남편들이여 !

아내의 갱년기를 조심하라.

지난날 죄 지은 남편들은

아내의 갱년기는 곧 그대들의 불행의 시작이니.

지은죄가 있다면 아내가 갱년기 오기전에 회개 해야 할것이며

아내의 난소에 노화가 오기전에 유흥비로 지출되는 일부분을  떼어

노화 예방하는 약을 사먹이도록 경고 하느니..!

그래야 그대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수 있나니..

아내가 중성이 되어가면 죄지은 남편들은 곧바로 표적이 되느니...

아내는 저격수가 되어 언젠가 방아쇠가 그대들을 노리느니..탕탕!!옴마니반메흠.

 

<제가 1-2년전에 이렇게 발광을 했습니다.다소 표현이 거친면이 있어도 이해를 바랍니다 호르몬 결핍으로  우울에 늪에서 제 정신이 아니였거든요 나는 무죄!호르몬이 유죄!후~지금은 어떻냐구요.부부간의 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서로가 가슴에 골만 심어준다는것을 깨닫고 난뒤 휴전 ?종전?상태로   보시다시피 멀쩡 합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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