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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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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쁜 마음 나에 딸


BY rls52 2003-06-07

휴지통에 빨간 멀쩡한 지갑이 있기에
딸에게 너 이 지갑 안쓰면 엄마가 쓸께
하고 보니 겉은 멀쩡했는데 동전넣는 지퍼가
찢어져서 동정이 나온다
그래도 내가 쓰던것보다야 좋지에 그냥 쓰고있는데
몇일전 딸이 엄마 선물이야 하며 상자를 내민다
웬 선물 하며
상자를 열어보니 빨간색에 지갑이 있는거였다
나이를 먹으면서 난 빨간색이 좋다
딸도 엄마가 빨간색을 좋아하는걸 안다
이리 저리 지갑을 보며
"참 좋다 "를 연발하며
지갑속을 보니 빠닥시 천원이 한장있다
"어 돈도 있네 정말 고맙다 "하니
"뭐 천원갖이고 그래"한다
그래서 또 한쪽의 열어보니 그속에는 만원짜리가
세개나 있는거였다
"웬 돈이 이렇게 많아" 하며

아들한테 애 아버지한테 자랑을
있는데로 햇다
당신한테도 이런거 받아본적 없는데 딸한테 받았다고
그러는 내 마음 나에 부모님께 죄송햇다
난 엄마 아버지께 지갑한번 사드린적 없는데
이렇게 딸한테 받을 자격이 있는건지
딸한테 성큼받기만한 내 손이 부끄러운 마음뿐이다
지금은 이곳에는 안계신 두분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수 없는 두분
엄마 아버지 정말 죄송하군요
자식한테 뭘 받는다는게 이렇게 기쁨인것을
내 미쳐 몰라서 잘 해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