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내리 3일간 연휴로 홀가분을 느끼며 유유자적 노닐고 있는데 몸은 나비처럼 훨훨이건만 마음은 천근 만근의 무게로 압박에 버거움을 곁에 두고 있다. 사람은 때로 사소한 것에 감정의 파도를 타나보다 지난주였던가? 이제 해가 길어져 퇴근 시간 무렵에도 날이 밝아 간만에 여유롭게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내려 동네 재래 시장에 들렀었다. 사는곳이 서울대 근처이다 보니 여기 저기 주변에 고시촌이 많고 하숙하는 집이 많아 근방에 재래 시장에서 매일 매일 소요되는 그양도 대단하고 시장통은 언제나 북적거린다. 야채를 비롯 여러가지 먹거리가 값이 저렴하고 제고가 없이 그날 그날 소비가 많기에 싱싱하다. 전에 꽃피던 시절에 운동 다니고 여유롭게 시장에 들러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느린 걸음으로 두리번 거리며 장을 보던 그 시장이었다. 아이들 학교 행사때 어머니회 주관으로 먹걸이 장터를 열어서 그때마다 대량으로 오뎅을 주문했었는데 오랫만에 마주친 오뎅 가게 아주머니 반가히 인사를 건네신다. 십여년을 한곳에 살다보니 시장을 한바퀴 돌다가 낯익은 얼굴들도 여러번 마주치고 눈인사도 나누었다. 야채 가게마다 파란색 플라스틱 바구니에 햇감자도 소복 풋고추도 소복, 양파, 꽈리고추,무조건 천원이란다. 싸기도 하다. 과일가게 좌판에도 어김없이 그 플라스틱 바구니에 참외며 토마토 딸기를 그렇게 담아 놓고 풍성하게 판다. 물론 천원 어쩌다 이천원이다. 순대 볶음을 만들어 파는 가게 앞에는 언제나 처럼 KBS인지 SBS 인지 방송에 나왔던 집이란 플랭카드가 바람에 날리우고 그앞에 반찬 가게는 뚜껑도 덮지 않은 채로 고추가루 붉게 막 무쳐진 맛난 찬거리들이 그득이다. 시장의 풍경은 그대로였고 약간은 내눈에 촌스러워 보이는 양품점에 진열된 옷들도 그대로였는데 언듯 그 쇼윈도에 비춰진 내모습은 그대로가 아닌 조금은 힘들고 지친 모습이었다. 스스로 자책이었을까? 오랫만에 그렇게 시장을 돌며 간만에 실로 풋풋한 삶의 풍경을 느끼고 양손 가득 푸짐한 장을 보았다. 정말 일상이었던 것들이 정말 사소한 일들이 때로는 그렇게 눈물이 날정도로 가슴에 와닿을 줄이야...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 아파트 입구에 다다르니 몇년전인가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이 자꾸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기에 그 자리에 작은 소나무 묘목을 심고 있는 인부들을 보았는데 그때 심었던 작은 비리리하던 묘목이 커어다란 푸른 소나무로 자라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면서 에구구~~ 다시 한번 가슴이 찡했다. 이제 이런것들과 이별해야 한다 사소한것에 무심히 지냈던 것들이 요즈음 나에게는 그저 감동으로 다가서는데 아~~ 어쩌나~~ 오늘 어쩌라고 이리 날씨는 좋은것인지? 나말고 세상 사람이 다 행복해 보이는데 어쩌지? 누구나 삶이 한번쯤 힘에 겹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계단에서 누구집 아이가 우는지 소란하더니 다시 잠잠하다 6월 유월 아~~~~~~~~~~~~~~~~~~~~~~~~~~
몸은 나비처럼 훨훨이건만 마음은 천근 만근의 무게로 압박에 버거움을 곁에 두고 있다.
사람은 때로 사소한 것에 감정의 파도를 타나보다
지난주였던가?
이제 해가 길어져 퇴근 시간 무렵에도 날이 밝아 간만에 여유롭게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내려 동네 재래 시장에 들렀었다.
사는곳이 서울대 근처이다 보니 여기 저기 주변에 고시촌이 많고 하숙하는 집이 많아 근방에 재래 시장에서 매일 매일 소요되는 그양도 대단하고 시장통은 언제나 북적거린다.
야채를 비롯 여러가지 먹거리가 값이 저렴하고 제고가 없이 그날 그날 소비가 많기에 싱싱하다.
전에 꽃피던 시절에 운동 다니고 여유롭게 시장에 들러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느린 걸음으로 두리번 거리며 장을 보던 그 시장이었다.
아이들 학교 행사때 어머니회 주관으로 먹걸이 장터를 열어서 그때마다 대량으로 오뎅을 주문했었는데 오랫만에 마주친 오뎅 가게 아주머니 반가히 인사를 건네신다.
십여년을 한곳에 살다보니 시장을 한바퀴 돌다가 낯익은 얼굴들도 여러번 마주치고 눈인사도 나누었다.
야채 가게마다 파란색 플라스틱 바구니에 햇감자도 소복 풋고추도 소복, 양파, 꽈리고추,무조건 천원이란다.
싸기도 하다.
과일가게 좌판에도 어김없이 그 플라스틱 바구니에 참외며 토마토 딸기를 그렇게 담아 놓고 풍성하게 판다.
물론 천원 어쩌다 이천원이다.
순대 볶음을 만들어 파는 가게 앞에는 언제나 처럼 KBS인지 SBS 인지 방송에 나왔던 집이란 플랭카드가 바람에 날리우고 그앞에 반찬 가게는 뚜껑도 덮지 않은 채로 고추가루 붉게 막 무쳐진 맛난 찬거리들이 그득이다.
시장의 풍경은 그대로였고
약간은 내눈에 촌스러워 보이는 양품점에 진열된 옷들도 그대로였는데
언듯 그 쇼윈도에 비춰진 내모습은 그대로가 아닌 조금은 힘들고 지친 모습이었다.
스스로 자책이었을까?
오랫만에 그렇게 시장을 돌며 간만에 실로 풋풋한 삶의 풍경을 느끼고 양손 가득 푸짐한 장을 보았다.
정말 일상이었던 것들이 정말 사소한 일들이
때로는 그렇게 눈물이 날정도로 가슴에 와닿을 줄이야...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 아파트 입구에 다다르니 몇년전인가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이 자꾸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기에 그 자리에 작은 소나무 묘목을 심고 있는 인부들을 보았는데 그때 심었던 작은 비리리하던 묘목이 커어다란 푸른 소나무로 자라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면서 에구구~~
다시 한번 가슴이 찡했다.
이제 이런것들과 이별해야 한다
사소한것에 무심히 지냈던 것들이 요즈음 나에게는 그저 감동으로 다가서는데 아~~ 어쩌나~~
오늘 어쩌라고 이리 날씨는 좋은것인지?
나말고 세상 사람이 다 행복해 보이는데
어쩌지?
누구나 삶이 한번쯤 힘에 겹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계단에서 누구집 아이가 우는지 소란하더니 다시 잠잠하다
6월
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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