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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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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쌍둥이..


BY (엘라) 2000-07-16

오늘도 변함없이 난 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내앞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등치가좋은 고3정도 되보이는 남자아이와 조그마한 여자아이둘이 열심히 앞서서 갔다.

그들은 모두 성당 차타는 곳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아마도 성당을 가는모양이었다.헌데 두 여자아이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하며 할머니께 "자매가 많이 닮았네요?"하고 흘러가는 말처럼 했다.그랬더니 할머니는 "제네들 쌍둥이여" 하시는 거였다."어머 그래요?"라는 말에 할머닌 "근데 불상혀 엄마가 3 년전에 백혈병으로 죽엇지.그래서 내가 쌍둥이랑 오빠랑 키우고 있는겨"하셨다.
"돈도 많이 들었지.골수이식이랑 다했는데도 안되더라고"하시며 쓴웃음을 지으셨다.

너무도 이쁘고 밝아 보이는 아이들.공부또한 잘 한단다.
나도 너무어려서 아버지를 잃었기 때문에 그 슬픔을 누구보다도 잘안다.갑자기 아버지도 보고싶고...

오늘난 기도를 했다.쌍둥이가 언제 까지나 이쁘고 밝게 살게 해달라고 또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건강을 지켜달라고,그래서 아이들을 잘 돌보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