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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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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능선의 여인들


BY 물안개 2003-06-04

2003년 6월2일 맑음 북한산 포대능선

도봉산역-도봉매표소-다락능선-포대능선-자운봉-마당바위 천축사-
도봉매표소

집을 나서며 남편의 조심하고 회원들 안전에 주위하라는 당부를
들으며 도봉산역에 도착하니 정겨운 우리님들이 환하게 반겨주웠지요

40대후반부터 50대후반의 우리님들 요즘 산행을 시작한 초보들도 있는터라 포대능선을 정해놓고 은근히 걱정이 되더라구요.
모두들 무사히 다녀와야 할텐데......

날씨도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속에 도봉매표소를 통과 다락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했지요.
지난주 여성봉 오봉 산행때 다리에 쥐가 난분이 있는터라 후미에서
천천히, 오늘따라 많은 등산객들 우리님들 과 한데 엉키니 님들 챙기기가 신경 쓰이더군요.
선두에서 인도하는 피아니님이 있어 안심은되지만.......

얼마쯤가니 망월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좋은 전망대,
다락능선을 지나 드디어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등로, 초보들을 가운데
세우고 쇠줄 난간에 의지하여 오르는 아슬아슬한 구간 위험한데는
지나가는 남정네들의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통과하니 우리님들이
대견하더군요.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벽계수님 많이 걱정했는데 .......
이제는 어디든 가셔도 ?I찮겠어요.

자운봉을 바라보며 즐거운 점심시간, 식혜빙수의 시원한맛도 느끼고
자운봉에 올라서니 멀리 백운대를 비롯하여 북한산의 연능들이
파란하늘과 어우러져 멋진풍광을 연출하는군요.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얼마전 만장봉에서 유명을 달리한분을 떠올리며 위험한코스는
장비를 안하고 오르는 오만은 범하지 않길바라며......
맨몸으로 만장봉을 오르는 남정네를 바라보니 은근히 걱정도 되네요.

하산은 마당바위를 지나 샘터에서 시원한물로 목도 축이고 천축사를
통과 도봉매표소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 했답니다.

얼마전 며느리를 본 산소녀님이 낸 콩국수, 고소하고 시원하게
잘 먹었구요 지리산종주 완주하길 바래요.

함께한 피아니님 꽃사슴님 다래님 진달래님 산소녀님 지니님 벽계수님 채송화님 정희님 그리고 저 물안개 힘들었지만,
멋진 추억만들기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겠지요.
우리님들 만나서 행복했고 다음주는 북한산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