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 햇볕 쨍쨍 하던 어느 여름날 주말 오후에 빨갛게 익은 상기된 얼굴로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는 당신을 보며 난,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내민 커다란 손 안에는 세개의 작은 산 복숭아가 들려 있었습니다. 배시시 웃으며 건네 주고 뒤돌아 가던 당신 모습이 바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