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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코알라 살처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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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54

가여운 아이....


BY hyangin 2000-05-18

그 아이가 가엾다.
그래서 같이 울었다. 꺼이..꺼이..

착한아인데 왜 그런 아픔을 주실까. 하느님이 계시다면 무슨 착오일게다.

그 아인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탈출구의 하나로 일찍 결혼을 택했다. 그러나 그것 또한 그 아이에게 또하나의 불행이었다. 운명이거니 받아들이고 아들하나 쳐다보며 고된 시집살이 견디며 이제껏 잘 버텨왔는데 남편, 자식 모두 그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이다.

그 아인 물었다. 하느님이 있긴 있느냐고..
아니, 없다고 울부짖었다. 있다면 이럴 수는 없다고..
죽고...싶다고 했다.

가슴이 뻑뻑하고 미어진다.
당장 달려가 안아주고 싶고 손을 잡아주고 싶은 데
그럴 수가... 없다.
그 아인 바다 건너 먼곳에 있기 때문에...
정말 정말 미안하다. 네 옆에 있어주질 못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