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 나도 그런 때가 있었다.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몇시에 올것인지? 귀가가 늦어지는지? 반찬은 뭘로 할까? 좌로 두번 우로 두번 머리 돌려 가며 고심하면서 자박 자박 찌게로 할까? 넉넉히 국으로 할까? 때론 아파트 입구에 나가 기다려도 보고 때론 말없이 늦으면 잠안자고 엘리베이터 움직임 소리에 귀를 바짝 향하여 신경도 곤두 세워 보고 그러던 때가 나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의 난 모든것이 시들하기만 하다. 늦으면 늦나보다 체념하고 찌게도 국도 맛나다 하면서 후루룩 쩝~ 할 그런 고객(?)도 없고 그저 왜이리 모든것이 흐느적의 연속인지 이런 것을 가지고 무력감이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권태기라 해야하나 아니면 우울증?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이들 둘은 다 학교에서 급식이 제공되기에 도시락 정성들여 싸보낼 그런 공들임도 필요치 않고 허구헌날 술과 절친한 친구되어 지내는 남편은 집에서의 식사도 건너뛰고 그러다 보면 늦은 시간 나홀로 등불아래 그냥 그렇게 적막과 친구하여 지내는 밤이 많아졌기에 나도 덩달어 식탁에 앉을 일이 없기도 하고 아~~쓸쓸해~~ 우리네 절기가 어찌 그리 기막히게 정확한지 말복 지나고 나니 아침과 저녁 찬바람이 스산하다. 이리 늦은밤 지난날 분주히 발 동동 거리며 마련한 식탁에서 두런 두런 거리던 그런때가 왜 살곰 살곰 그리워 지는지 나도 나이를 먹어감일까? 어디선가 귀뚜라미가 울고있다. 지난 주말 잠시 교외로 나갔더니 벌써 도로변에는 때 이른 코스모스가 제법 가을을 그려 놓았고 붉게 물먹은 고추도 탐스럽게 송알 거리고 여기 저기 초가을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에구구~~왜이리 잠도 안오고 마음에 추억의 비가 내리는 것인지? 아!!!!! 가을인가? 귀뚜라미 울음이 더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귀뚜르~~~~~~르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몇시에 올것인지? 귀가가 늦어지는지? 반찬은 뭘로 할까? 좌로 두번 우로 두번 머리 돌려 가며 고심하면서 자박 자박 찌게로 할까? 넉넉히 국으로 할까?
때론 아파트 입구에 나가 기다려도 보고 때론 말없이 늦으면 잠안자고 엘리베이터 움직임 소리에 귀를 바짝 향하여 신경도 곤두 세워 보고 그러던 때가 나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의 난 모든것이 시들하기만 하다.
늦으면 늦나보다 체념하고 찌게도 국도 맛나다 하면서 후루룩 쩝~ 할 그런 고객(?)도 없고 그저 왜이리 모든것이 흐느적의 연속인지 이런 것을 가지고 무력감이라 하는 것일까?
아니면 권태기라 해야하나 아니면 우울증?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이들 둘은 다 학교에서 급식이 제공되기에 도시락 정성들여 싸보낼 그런 공들임도 필요치 않고 허구헌날 술과 절친한 친구되어 지내는 남편은 집에서의 식사도 건너뛰고 그러다 보면 늦은 시간 나홀로 등불아래 그냥 그렇게 적막과 친구하여 지내는 밤이 많아졌기에 나도 덩달어 식탁에 앉을 일이 없기도 하고
아~~쓸쓸해~~
우리네 절기가 어찌 그리 기막히게 정확한지 말복 지나고 나니 아침과 저녁 찬바람이 스산하다.
이리 늦은밤 지난날 분주히 발 동동 거리며 마련한 식탁에서 두런 두런 거리던 그런때가 왜 살곰 살곰 그리워 지는지 나도 나이를 먹어감일까?
어디선가 귀뚜라미가 울고있다.
지난 주말 잠시 교외로 나갔더니 벌써 도로변에는 때 이른 코스모스가 제법 가을을 그려 놓았고 붉게 물먹은 고추도 탐스럽게 송알 거리고 여기 저기 초가을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에구구~~왜이리 잠도 안오고 마음에 추억의 비가 내리는 것인지?
아!!!!!
가을인가?
귀뚜라미 울음이 더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귀뚜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