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럼 눈이 오는 날이면, 공연히 마음이 아프다. 혼자만의 공간을 가지고 펑펑 울어라도 봤으면, 좋겠다. 공연히 이리저리 리모콘을 돌려 겨우 슬픈 드라마를 찾아 소리죽여 방울이 되기전에 손끝으로 훔쳐내는 눈물. 눈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