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주 오랫만에 .
정확히 이십오년 만에 연극을 봤네요.
우리 큰애가 스물네살 이니까 말입니다.
결혼하고 시부모님과 살면서 생활의 전선에서 뛰다보니까...
결혼과 동시에 전 없었어요.
한남자의 부인으로
두아이의 엄마로
며느리로, 네시누의 올케로...
정말 ,날 잊고 오직 살기에만 바빴지요.
그덕(?)에
나만사랑하는 남편,
엄마 말이라면 꿈뻑하는 아들들,
며느리 말이라면 무조건옳다고 생각하시는 시부모님,
화목한 가정 입니다.
근데,
나이를 어쩔 수 없음이라,
몸이 따라 주질 않더라구요.
지금,
걸음조차 편히 걸을 수 없게 되니까,
왠지,
누구에게인지, 보상 받고 싶어지고, ...
공지영의 소설을 무대에 올린건데,
세여자의 세상 살이를 간접적으로 보면서
우리네 여자들의 삶이
누구에게나 그리 편코 쉽지 않음을...
이사회가
아직 까지는 (내생각으론)
여자 혼자 살기엔 너무 힘겨움을...
혼자 가게를 지키던 그이가 재미 있었냐고 묻는다.
"여자라서, 오늘만은 자기의 마누라라서 더 재미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