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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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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그리워하면?


BY white4639 2003-04-05

내 나이 벌써 사십
생각하고 싶지않은 나이이지만 어쩌랴 흐르는 세월을
이사람을 만나 산지도 어언 칠년
참빠르기도하다.
전남편과의 이혼으로 만들어진 상처가 씻겨질 무렵
유부남인 이사람을 만났을때 절대 가정은 버리지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만나왔었다. 그러나 사정이 여의치않아 그녀는 세살박이
딸과열다섯살의 아들을 두고 친정에 가있어야만했다.
신끼가 와서 굿을하고 신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렇게해서 우리의 동거아닌 동거가 시작되었다.
아이들 밥도해줘야했고 아들의 도시락도 싸줘야하니
주방일이라고는 모르는 사람이라 난감해 했다.
그때나는 장사를 하는데 새벽여섯시 부터밤열두시까지 피곤한줄모르고
살았다.
그러다 육개월이 흐른 어느날 그녀와 그녀의 엄마가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우리는 간통으로 경찰서와 검찰을 다녀왔고 그녀와는 정식
이혼이되고 두아이를 내가키우면서 칠년을 살았다.
이제는 미운정 고운정 다들었지만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세월을
견뎌왔다.
십년이란 나이차이 때문인지 외출을 달가와하지않는 남편 때문에
답답할때도 아주 많다.
아들녀석도 이제는 성인이라고 제 멋대로이다.
지금생각하면 다시는 이런삶은 살수 없을것같다.
돈도 없고 나이도많은데다 딸린자식이 둘이나 있으니 아는 사람마다
다 미쳤다고 했다. 뭐가 부족해서 그러고 사느냐고!
나자신도 알수없다.그것이 사랑일까?
사는동안 수도없이 싸우고 안살겠다고 집을 나온적이 한두번이아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나를 다시 찾았고 또다시 들어가 살았다.
삼년 전에는 육개월을 해어져있었고 각자 사귀는 사람이 있었는데
헤어진지 한달도 안돼서 우리는 다시만나 밤이고 낮이고 서로를
원할때는 여관을 전전하면서 만나다 어느날 남편이 다시 시작하자고해서 다시합치고 결혼식까지했다.
결혼식이 뭐대수인가 할지모르지만 그이후로는 싸워도 헤어진다는
말은 서로하지않는다. 그 가슴속으로야 어떤생각이 있는지 알수없지만
것으로는 많이 나아졌고 잘해주니까?
그런데 요즘들어 남편이 조금이상하다.
바람을 피우는걸까?
날마다 씻으라고 노래를 해도 안씻는 사람이 자주씻고 속옷도 잘갈아
입는다.그런다고 얘기하니 멈춰버리고 안한다.
만약 바람이라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맞바람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