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돌아온 밤 시간에 배가 출출하여 호박죽 반공기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에는 숟가락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한숟갈 떠서 입으로 막 들어가는데... "당신은 살 못 빼." "우이쒸~ 오늘만 먹을 거란 말야." "누가 뭐래? 많이 먹어. 집에 호박이 없나, 뭐, 많이 먹어!" "에이~" "왜? 많이 먹어. 요즘 고무줄이 약하나, 많이 먹어!" "어이구~" "왜? 누가 뭐래? 많이 먹어! 신랑이 뭐라나, 많이 먹어!" "어어, 점점....." "많이 먹으라니깐. 호박이 없나, 찹쌀이 없나, 많이 먹어!" "칫, 알써. 많이 먹을게." "그래, 많이 먹어. 애들이 뺏아먹나, 많이 먹으라구!!" 참나~ 내 드러워서...... 다~ 먹는다. 냠냠, 맛있다, 호박죽!!!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