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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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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 반공기에


BY dansaem 2003-02-27

학원에서 돌아온 밤 시간에
배가 출출하여 
호박죽 반공기를 왼손에 들고 
오른손에는 숟가락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한숟갈 떠서 입으로 막 들어가는데...

"당신은 살 못 빼."
"우이쒸~ 오늘만 먹을 거란 말야."
"누가 뭐래? 많이 먹어. 집에 호박이 없나, 뭐, 많이 먹어!"
"에이~"
"왜? 많이 먹어. 요즘 고무줄이 약하나, 많이 먹어!"
"어이구~"
"왜? 누가 뭐래? 많이 먹어! 신랑이 뭐라나, 많이 먹어!"
"어어, 점점....."
"많이 먹으라니깐. 호박이 없나, 찹쌀이 없나, 많이 먹어!"
"칫, 알써. 많이 먹을게."
"그래, 많이 먹어. 애들이 뺏아먹나, 많이 먹으라구!!"

참나~
내 드러워서......

 
다~ 먹는다.


냠냠, 맛있다, 호박죽!!! ㅡ.ㅡ;;;
호박죽 반공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