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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구엄마 ? ... 나 다음 주 이사가~~ "
내가 좋아하는 이슬여인의 전화 첫 머리 내용입니다. .
그녀와는 4년전 철원에서 처음 .....
◈ 관심 ◈
눈이 산더미처럼 쌓인 1월의 어느 날
이사를 갔습니다.
백골상을 지나쳐 무덤이 보이는 시골의 한적한 관사로
도착 해 보니
겨울이라 동파된 보일러는 물을 분수처럼 뿜어내고...
너무 황망함에 지쳐 있을 때 그녀는 나타났습니다.
동기의 아낙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그 이후로도 얼마간의 세월이 흘러서야
그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2년을 헤어진 후
대전이라는 곳에서 만났어요.
작년 한 해를 같이 보내며
몇 년간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하던
친분의 이미지가 나빠질까봐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내게 다가온 소중한 인연에게
내 모자란 모습은 보여주기 싫었거든요.
우리는 학원도 같이 다니고
나름의 이유대로 각자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앞 뒤 사이로
그러고 나는 이사를 했네요.올해 !
이 번에는 그녀가 이사....
그런데 그녀가 속이 조금 상한 듯합니다.
◈ 간섭 ◈
★ 현구엄마 ! 난 자기가 참 좋아~~
☆ 왜?
★ 자기는 나에게 관심을 안두고
무엇을 하건 궁금 해 하지않으니까
그치만 우린 만나면 행복하잖아 서로가
☆ 고마워~~~~~~
★ 그런데 다른사람은 왜그래 ?
내가 무엇을 하건 ,어디를 가건 왜 그리도 관심이 많지 ?
친하면 상대의 전부를 알아야 하나봐
왜 그러지 ?
☆ ** 엄마 !
그건 사람들이 관심과 간섭의 차이를
모르기 때문에 행하는 오류일거야.
내가 보이는 지나친 간섭이 정이고 관심이라고 판단하니까
그것이 때로는 남에게 수 많은 상처로 다가오는데도 말이야
직업의 특수성으로 우리는 서로를 너무도 잘 알고 지냅니다.
그 집의 숟가락 숫자까지...
그 것이 때로는 무척 고통으로 다가올 때도 있어요.
메마른 세상에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이웃 덕분에요.
물론 우리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람 사는 곳이면 다들 모양새가 같잖아요.
부부도 , 부모 자식간에도 ,그리고 이웃도 ....
◈ !! ?? !! ◈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을 끊어 죄송합니다.
남편이 자신을 모시러 오라는 호출이 오네요.
늦은 퇴근......
내 사랑을 가족과 이웃이
간섭이 아닌 관심으로 받아들이나요 ?
혹여 나 만의 ★애증★으로
타인에게
벗어나고픈 올가미 가 되지 않았는지.....
오늘은 한 번쯤 떠올려 보세요.
삽입곡 : The way We were(추억)
클릭 :현구네 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