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집착하는 나의 성격이 물을 만났어.
요즈음 아줌마 컴이 내 사랑이 되었지.
남편에게 집착했던 지난 날들이 부작용이 되어 여자로서 겪는 가장 큰 아픔을 겪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임을 머리로만 알았었는데 몸으로 체험하고 체념하면서 드디어 세상을 향해 결혼 후 첫발을 디뎠는데 이 고마운 사이트가 물이 되어 나의 혼에 생명을 주는거야. 하여 난 이제 외롭지도 고독하지도 않아 너무 고마운 인터넷과 아줌마 컴에 대해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위대한 시를 바치고 싶지.
하지만 문장력이 짧아 남들이 올린 글들에 감탄하며 의견만 감초처럼 참견하고 다닌다네.
집안일은 애착을 가지면 얼마나 끝없이 양이 많은지... 하지만 남편과 아이가 나간 집에선 내가 사장님. 때론 내 마음에 명령하는 거야. 오늘은 그냥 편히 쉬며 나른한 행복을 즐기게나.
그렇게 할 수 있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가!
그대의 글은 나른한 일상이란 제목이지만 너무 매끄럽게 씌어진 느낌이어서 평범한 주부의 하루를 충분히 대변하는 것 같아요.
변화가 심한 여자의 마음들을 그 매끄러운 솜씨로 다시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