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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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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내가 너무많은 이유


BY 바늘 2000-12-11

살아가다 보면 아주 호탕하게 모든일을 체념하고 큰 웃음 한 번 날리고 부딪는 어려움도 슬기롭게

잘 넘어가는 사람을 만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을 부러워 하면서 매사에  속알이를 심하게 한다 

그래서 결혼전에는 위장병을 달고 살았고 하도 많은 약을 먹다보니 간도 나빠졌었다

위장에 관련한 질병은 모든 것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연결 된다는데

작은 일에도 늘 대범하지 못한 나의 성격이 밑 바탕 되어짐으로 나의 위장은

주인 잘못 만난 덕으로 고달픔의 연속이었었다 

A형 혈액형을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보면 잠시 O형으로 생각하다

좀 더 나와 친숙해 지면 A형 특유의 소심함을 알게 된다  



어제 저녁 아컴의 수다천국 대화방에서 만난 나의 친한 친구가 쪽지로 나에게 물었다


\"너의 맘을 정말 모르겠구나\"

그래서 나는 답글을 이렇게 보냈다

\"나도 나를 요즘 모르는데 니가 나를 알겠냐\"

그러자 그 친구

\"마자 나도 나를 모를때가 있으니까\"



언제인가 유행했던 유행가 가사 한 구절이기도 했지만 살면서 피부에 깊게 와닿는 말이다


내가 왜이렇게 사는걸까?

내가 어쩌면 이리 행동했을까?

예전의 나는 이렇게 살지 않았는데...


요즘 가끔 난 내안의 있는 나를 향해 한 마디 뇌까려 본다~


내안에 왜 그리 내가 많으냐고....

문틈 사이로 차거운 겨울 바람이 솔 솔 비집고 들어와 내마음이 시려웠을까?

 

이 아침 몇자 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