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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18개월 아이에게 생굴을 먹여 장염에 걸리게 한 이번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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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67

아 ! 친구야


BY rls52 2003-02-11

오랜만에 초등친구들을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다
이제 나이가 50이 넘어가니 늘은건 체중과
수다뿐인가보다
한순간도 쉬임없이 10명이서 떠들어대는데
시간이 언제 그리도 빨리 갔나싶다
음식을 별로 장만한건 아닌데도
점심을 먹고나서는 배부르다고
바지단추를 풀르고 힘들어 죽겠단다
아마 뱃살에 위가 쪼그러 들었는가 보다
어제 기억은 없어도 어렸을때 일은 생생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도 40년이 되어오는데
그사이에 먼저 저세상으로 간 친구도 꽤된다
무엇이 바뻐서 그리도 빨리 간것인지
아직은 할일도 많이 남아있거늘
아이들 결혼도 시키고 할머니 노릇도 하고
장모 노릇 요즘 며누리들 싫다는
시어머니 노릇도 해보고 가야되는건 아닌가?
어이 먼저간 친구여
너무 빨리 간거 알기나 하는거야
조금더 같이 있다 쉬엄쉬엄 가야지
누가 기다린다고 그리 빨리 갔나
조금 더 있으면 우리도 아마 자네들 찾아
하나 둘 그렇게 갈거네 기다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