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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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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 같은 여자가 되어야 하나요


BY 시한수 2003-02-06


남녀의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서로 하나로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뭐가 아름답냐고?

그러면 달덩이가 뒷산에 걸리는 것만 아름다운가.
그것도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 아닌가.

자연만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과 조화를 이루면 그것이 바로 예술이지.
예술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야, 사랑의 계시를 받아야만 할 수 있어.
서로 인연이 다야 할 수 있는 거지. 중이 제 머리 깎을 수 있나.

이에 결혼은 끝없는 평화요 예술 창작의 욕구 분출이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뒷동산에 걸린 달과 함께 우리는 그렇게 야밤에 조화를
이루기도 하지.

그렇게 달님이 이곳 저곳 엿보다 지쳐 잠이 들 때까지,
우리의 밤은 깊어가네.

그런데 하루는 하늘에 먹구름이 끼었어,

밤은 더 이상 달님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거야.
그래서 세상은 썰렁함이 계속되고 우리의 사랑에도 어두움이
깔렸던 거야.

사랑하는 사이라도 가끔가다 예술 의욕이 줄어들 수 있지.
비바람에 천둥이 치듯이 사랑에도 좋은 날만 계속되는 것이 아니야.

그러면 그대는 나의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등불이 되어 줄 거지?
아니야. 절벽에서 밀 듯이 갈곳 없는 나를 학대하지는 말아 줘.

제발 나를 살려달란 말이야.

하늘이 무너져 짓이겨지는 나의 육신!
나의 영혼은 갈가리 찢겨져 산산이 흩어져가네.

엄마! 날 좀 살려주세요.
내가 잘못했다면 두 손 모아 싹싹 빌게요.
때리지만 말아주세요.

그 아름답던 얼굴에 피멍이 들고 머리는 산발이 되었네.
우리 엄마가 보면 얼마나 가슴아파 하겠어.
갈 곳 없는 짐승도 보호막은 있는데............................
날 좀 살려주세요. 엄마. 제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랑은 고통의 나날이야.
예술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지.
사랑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야.
예술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니까.
누가 잘못했던 폭력은 비겁한 일이야
힘없고 의지할 데 없는 여자를 학대하는 것은
이브를 유혹했던 뱀의 망령이야.
끝없는 죽음에로의 처박힘이라고........."